2007년 5월 29일을
2007. 5. 29.로 나타냅니다.
이때의 온점은 '연, 월, 일'을 갈음하는 것이므로 일 뒤에도 꼭 점을 찍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보다 덜 더울 거라죠? 어제는 너무 더웠습니다. 일터에 에어컨도 없는데......
오늘이 2007년 5월 29일이죠?
뭐 딱히 무슨 뜻깊은 날이라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날짜를 나타내는 법을 말씀드리려고요.
흔히,
2007년 5월 29일을 '2007. 5. 29'로 나타냅니다.
년과 월 뒤에는 온점(.)을 찍지만 일 뒤에는 온점을 찍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틀린 겁니다.
일 뒤에도 온점을 찍어야 합니다.
이때의 온점은 '연, 월, 일'을 갈음하는 것이므로 일 뒤에도 꼭 점을 찍어야 합니다.
'2007. 5. 29.'이 맞는 거죠.
날짜 뒤에 요일을 쓸 때도 마찬가집니다.
'2007. 5. 29(화)'가 아니라
'2007. 5. 29.(화)'로 써야 합니다.
날짜 뒤에도 꼭 점을 찍습니다.
왜 이리 시간이 잘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는 일 없이 시간만 가니...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평가전을 치루다 >> 평가전을 치르다]
안개가 끼었네요.
출근 잘하셨죠?
오늘 낮에도 스님들이 좀 힘드시겠네요.
오늘 저녁입니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과 세네갈 축구 대표팀이 한판 붙는 게...
월드컵에서 맞붙게 될 토고 전을 대비해
토고와 비슷한 점이 많은 세네갈 대표팀과 국내 평가전을 치릅니다.
평가전이긴 하지만, 우리 팀의 우승을 빌며,
'평가전을 치르다'를 좀 볼게요.
흔히,
평가전을 치루다, 값을 치루다, 초상을 치루다, 전쟁을 치루다, 시험을 치루다처럼
무슨 일을 겪거나 마치는 것을 두고 '치루다'고 하는데, 이건 틀린 겁니다.
'치르다'가 맞습니다.
'치르다'는,
'주어야 할 돈을 내주다.'는 뜻으로, 잔금을 치러야 한다, 옷값을 치르고 가게를 나왔다처럼 쓰고,
'무슨 일을 겪어 내다.'는 뜻으로, 시험을 치르다, 잔치를 치르다, 큰일을 치렀으니 몸살이 날만도 하지처럼 쓰며,
'아침, 점심 따위를 먹다.'는 뜻으로, 아침을 치르고 대문을 나서던 참이었다처럼 씁니다.
'치루다'는 '치르다'의 잘못입니다.
따라서,
'물건값을 치뤘다'가 아니라, '물건값을 치렀다'로 써야 하고,
'평가전을 치룹니다'가 아니라, '평가전을 치릅니다'가 맞습니다.
'치루다'는 아마도 의사선생님들만 쓸 수 있는 말일 겁니다.
치질 환자를 보는 의사선생님이 '어, 이거 치핵이 아니라 치루다'라고 하실 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말편지는 조금 지저분했나요?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평가전을 잘 치러,
월드컵에서 토고를 꼭 이기길 빕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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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가전 : 평가전(評價戰, [평ː까전]) 실력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하는 운동 경기.
2. 우리 속담에,
'아침 안개가 중 대가리 깬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침에 안개가 낀 날은 낮이 되면 중의 머리를 깰 정도로 햇빛이 쨍쨍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낮에도 스님들이 좀 힘드실 거라는 농담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