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강이 천 리라"는 말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끼리도 서로 오가지 않으면 먼 곳에 있음과 같다는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우리가 쓰는 익은말(속담)에
"격강이 천 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격강은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떨어져 있음."을 뜻하는 이름씨입니다.
"격강이 천 리라"는 말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끼리도 서로 오가지 않으면 먼 곳에 있음과 같다는 말입니다.
다들 살기에 바빠 서로 전화 한 통 못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하면서 삽니다.
그러다가 무슨 일이 있으면 그 핑계로 만나는 거죠.
며칠 전에 아내가 병원에 누워있다고 우리말 편지에 썼더니,
여기저기서 많은 분이 전화를 주셨네요.
격강이 천 리가 아니라
격강이 코앞인 것 같습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탈영의 발음]
인천에서 전경들이 탈영해 사고를 쳤네요.
제대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데, 그런 사고를 치다니...
"군인이 자기가 속한 병영에서 무단으로 빠져나와 도망함."이라는 뜻의 낱말이,
탈영(脫營)인데요.
이 낱말을 어떻게 발음할까요?
[탈영]? [탈령]? [타령]?
지금 한번 발음해 보세요.
여러분은 어떻게 발음하시는지...
'탈영'의 발음은 [타령]입니다.
우리말에서,
하나의 낱말에서 앞 음절이 'ㄹ'로 끝나고
뒤 음절의 모음이 'ㅑ, ㅕ, ㅛ, ㅠ'인 경우에는,
'ㄹ'발음을 넣지 않고,
'ㄹ'과 뒤에 오는 모음을 연결하여 발음합니다.
따라서, 탈영은 [타령]으로 발음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가,
'활용'을 [활룡]이 아니라, [화룡]이라고 발음하고,
'촬영'을 [촬령]이 아니라, [촤령]이라고 발음하며,
'절약'을 [절략]이 아니라, [저략]이라고 발음해야 하는 경우죠.
뉴스에서
아나운서나 기자가 발음하는 걸 잘 들어보세요.
탈영을 뭐라고 발음하는지.
아나운서와 성우는 체계적으로 발음 공부를 합니다.
생일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타령]해서 술 먹고 사고치고...
나중에 나이 들어 얼마나 후회하려고...
우리말123
보태기)
판소리에 나오는 '타령'은 [타:령]으로 발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