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2] 우리말) 짬짜미

조회 수 5635 추천 수 50 2007.10.13 05:08:13
어제 본 경향신문 참 좋더군요.
1면 맨 처음에 '짬짜미'라는 낱말을 썼습니다.
어제 한겨레신문도 '짬짜미'를 썼습니다.
두 신문이 다른 점은
경향신문은 '짬짜미'를 작은 따옴표 안에 썼고,
한겨레신문은 '짬짜미(담합)'이라고 썼습니다.
어떻게 쓰건 간에 '담합'이라는 일본에서 온 낱말보다는 '짬짜미'라는 우리말이 백배 천배 더 좋습니다.
좋은 우리말을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저만 그렇게 '벌써'라고 생각하나요? ^^*

지난주에는 전어 먹으며 오구탕을 쳤고,
내일은 애들과 같이 화성시 우음도에 공룡알 보러 가고,
모레는 중학교 동창들 만나서 농촌진흥청 운동장에서 까불고 놀고,
다음주에는 식구 다 횡성 한우 잔치에 가고,
그 다음주에도 식구 모두 익산에서 열리는 천만송이국화 잔치에 가고,
그 다음주인 11월 첫주에는 구례 처가에 가서 염소고기 먹고...
이렇게 매주 놀 생각하면 한 주가 금방 갑니다. ^^*


어제 본 경향신문 참 좋더군요.
1면 맨 처음에 '짬짜미'라는 낱말을 썼습니다.
어제 한겨레신문도 '짬짜미'를 썼습니다.
두 신문이 다른 점은
경향신문은 '짬짜미'를 작은 따옴표 안에 썼고,
한겨레신문은 '짬짜미(담합)'이라고 썼습니다.
어떻게 쓰건 간에 '담합'이라는 일본에서 온 낱말보다는 '짬짜미'라는 우리말이 백배 천배 더 좋습니다.
좋은 우리말을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제치 경향신문에는 m를 필기체로 쓴 기사도 있었습니다.
단위는 필기체로 쓰지 않습니다.
길이 단위 미터의 단위는 삐딱한 m이 아니라 바로 선 소문자 m을 쓰셔야 합니다.

어제저녁 6시 57분에 KBS1에서 '42,000Km'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길이를 나타내는 km는 대문자가 아니라 소문자로 써야 합니다.

어제 보낸 편지를 보시고 제 잘못을 짚어주신 분도 계십니다.

1. 선생님의 글 중에, <패인 돌>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혹시 <팬 돌> 아니면 <파인돌>이 맞지 않나요?  
파이다, 가 기본형이므로 파인돌이, 맞을 것 같은데,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 맞습니다. '파인 돌'이나 '팬 돌'이 맞습니다.

2. 오늘일 -> 오늘 일(띄어쓰기 오류) ㅎㅎㅎ
>> 맞습니다. '오늘 일'이라고 띄어 써야 합니다.

3. 훈민정음에 나오는 '중국'을 짚어주셨습니다.
1) 거의가 모든 사람들이 훈민정음에 나오는 "중국"을
정말 이웃의 중국(떼놈)으로 표현하는데 그 중국이 아니옵고
"우리 나라 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배웠구요.
다시 한번 살펴 주시기를 바랍니다.

2) 최근 밝혀진 바에 의하면 듕국은 중국이 아니래요.
왜냐면 중국이라는 국호는  1900년대 초에 '중화민국'에서 부터 시작됐기 때문이죠.
훈민정음 창제당시엔 중국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학자들에 의하면 듕국은 중국이 아니라 조국이라고 하던데...
맞나요?

3)
'중국과 달라'에서 지금 나라 중국이 아닙니다. 그 때는 청국이 있었지 어느 문헌에도 중국이라고 하지 않았는데. 나라의 중심=수도=한양 아닌감요. 한글 사랑하는 여러분! 시원한 답을 좀 주시오.
>> 저도 어디선가 그런 글을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제 잘못을 짚어주시면 제 나름의 작은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혹시 우리말 편지에 틀린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다음날 우리말 편지에서 알려 많은 분이 잘못 아시는 것을 막아야 하잖아요.

자 이제 열심히 일합시다.
그래야 이틀 열심히 놀죠.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아니예요 -> 아니에요]

오늘은 하루 종일 이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미리 편지부터 보냅니다.
오늘은 많은 분이 헷갈리시는 ‘예요’와 ‘에요’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실은, 두 가지를 가르는 방법이 너무너무 간단합니다.

‘예요’나 ‘에요’ 앞에,
받침이 있을 때는 ‘이에요’를
받침이 없으면 ‘예요’를 쓰시면 됩니다.
보기) 받침이 있을 때 : ‘책이에요’, ‘사랑이에요’, ‘현선이에요’
   받침이 없을 때 : ‘저예요’, ‘전화예요’, ‘영서예요’
다만, ‘아니에요’는 문법적으로 다른 설명이 필요한데, 여기서는 그냥 예외로 외워버리자고요
문법적인 설명은 KBS 아나운서실과 국립국어원의 설명을 덧붙입니다.

<국립국어원>
‘아니에요’와 ‘아니예요’ 중 어느 게 맞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아니에요’가 맞습니다. ‘아니예요’는 옳지 않습니다. ‘아니에요’는 ‘아니-’라는 형용사의 어간에 ‘-에요’라는 어미가 결합한 것입니다.
종결 어미 ‘-어요’는 ‘아니다’와 ‘-이다’ 뒤에 붙을 때는 ‘-에요’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 쓰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먹 -   -어요 → 먹어요
아니-   -어요 → 아니어요, 아니-   -에요 → 아니에요
장남이-   -어요 → 장남이어요, 장남이-   -에요 → 장남이에요위에서 보듯이 형용사 어간 ‘아니-’와 서술격 조사 ‘이-’ 다음에는 ‘-어요’와 ‘-에요’가 결합하어 씁니다. 이때 ‘아니어요, 아니에요’는 ‘아녀요, 아녜요’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아니어요 → 아녀요, 아니에요 → 아녜요
장남이어요 → 장남여요(x), 장남이에요 → 장남예요(x)그러나 ‘장남이어요, 장남이에요’는 ‘장남여요, 장남예요’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한편 선행 명사가 받침이 없고, 서술격 조사 ‘이-’에 ‘-어요/-에요’가 결합되는 경우는 원래 형태는 쓰이지 않고, 줄어든 형태만 씁니다.
철수이어요(x) → 철수여요, 철수이에요(x) → 철수예요그러므로 종결 어미 ‘-어요, -에요’가 붙는 ‘아니다, 이다’의 쓰임을 종합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받침이 없을 때:-예요, 여요
받침이 있을 때:-이에요/-이어요
아니다: 아니에요,아녜요/아니어요, 아녀요

<KBS아나운서실>
‘아니예요’와 ‘아니에요’중에서 맞는 게 뭐예요? 뭐에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이에요’와 ‘예요’는 방송 자막 중 가장 자주 틀리는 보기 가운데 하나이며, 또한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회에 가장 많이 질의해오는 질문 중 첫 번째이다.
종결어미 ‘이에요’와 ‘예요’의 쓰임은 앞의 말이 모음으로 끝난 것인가 자음으로 끝난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이에요’는 ‘책이에요’, ‘사랑이에요’와 같이 앞의 말이 자음으로 끝난 경우 즉, 받침이 있는 경우에 사용한다. 또 위의 예문 ‘아니에요’와 같이 앞말이 ‘이’모음으로 끝난 경우에도 ‘예요’가 아닌 ‘에요’로 쓰고 있다.
반대로 ‘이’모음으로 끝나는 말을 제외하고 앞의 말이 모음으로 끝날 때 즉, 받침이 없을 경우에는 ‘이에요’의 줄임말인 ‘예요’로 표기해야 한다. 예를 들면, ‘저에요’가 아닌 ‘저예요’가 옳은 표기로 ‘저이에요’에서 ‘이’와 ‘에’가 합쳐져서 ‘예’가 된 것이다.
요약하면, 받침이 있을 때는 ‘이에요’를 받침이 없으면 ‘예요’를 쓰면 된다.
보기) 받침이 있을 때 : ‘책이에요’, ‘사랑이에요’, ‘현선이에요’
받침이 없을 때 : ‘저예요’, ‘전화예요’, ‘영서예요’

오늘도 날씨가 참 좋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4398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9649
356 [2007/11/05] 우리말) 안다니와 안다미로 id: moneyplan 2007-11-05 7483
355 [2007/11/03] 우리말) 푹 고은 게 아니라 푹 곤 id: moneyplan 2007-11-05 7323
354 [2007/11/02] 우리말) 강추위와 强추위 id: moneyplan 2007-11-02 7438
353 [2007/11/01] 우리말) 문제입니다. 바닷가에 쌓인 굴 껍데기를 뭐라고 하죠? id: moneyplan 2007-11-01 7893
352 [2007/10/31] 우리말) 가시버시 id: moneyplan 2007-10-31 5313
351 [2007/10/30] 우리말) 가리산지리산 id: moneyplan 2007-10-30 5955
350 [2007/10/29] 우리말) 비거스렁이 id: moneyplan 2007-10-29 7588
349 [2007/10/27] 우리말) 오늘은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7-10-27 7463
348 [2007/10/26] 우리말) 구리다 id: moneyplan 2007-10-26 5830
347 [2007/10/25] 우리말) 여덟 시 삼 분 id: moneyplan 2007-10-25 6788
346 [2007/10/24] 우리말) 등소평과 덩 샤오핑 id: moneyplan 2007-10-24 7677
345 [2007/10/23] 우리말) 도저를 살려 쓰자고요? id: moneyplan 2007-10-23 6742
344 [2007/10/22] 우리말) 포장도로와 흙길 id: moneyplan 2007-10-22 6854
343 [2007/10/19] 우리말) 구설과 구설수 id: moneyplan 2007-10-19 6794
342 [2007/10/18] 우리말) 누룽지와 눌은밥 id: moneyplan 2007-10-18 6700
341 [2007/10/17] 우리말) 가풀막지다 id: moneyplan 2007-10-17 7300
340 [2007/10/16] 우리말) 발쇠 id: moneyplan 2007-10-16 5638
339 [2007/10/15] 우리말) 지난주, 이번 주, 다음 주 id: moneyplan 2007-10-15 8962
» [2007/10/12] 우리말) 짬짜미 id: moneyplan 2007-10-13 5635
337 [2007/10/11] 우리말) 부리나케, 부랴부랴 id: moneyplan 2007-10-11 5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