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다'는
똥이나 방귀 냄새와 같다, 하는 짓이 더럽고 지저분하다, 행동이 떳떳하지 못하고 의심스럽다는 뜻이 있습니다.
또,
구저분하다, 너저분하다, 추저분하다, 게저분하다, 께저분하다는 낱말도 있습니다.
모두 '-저분하다'가 들어가고, 뜻도 '더럽다'는 같은 점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국세청장이 무슨 비리에 버물렀나 보더군요.
곧 밝혀지겠지만, 사실이 아니길 빕니다.
이런 뉴스를 들으면 왠지 구립니다.
사실이 아니길 길며, 구리지 않길 빌며 구리다를 알아볼게요.
'구리다'는
똥이나 방귀 냄새와 같다, 하는 짓이 더럽고 지저분하다, 행동이 떳떳하지 못하고 의심스럽다는 뜻이 있습니다.
또,
구저분하다, 너저분하다, 추저분하다, 게저분하다, 께저분하다는 낱말도 있습니다.
모두 '-저분하다'가 들어가고, 뜻도 '더럽다'는 같은 점이 있습니다.
구저분하다 : 더럽고 지저분하다.
너저분하다 : 질서가 없이 마구 널려 있어 어지럽고 깨끗하지 않다
추저분하다 : 더럽고 지저분하다
게저분하다 : 너절하고 지저분하다
께저분하다 : 너절하고 지저분하다. 게저분하다의 센말
아침부터 더러운 낱말 이야기를 드려 죄송합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메주는 콩으로 만듦, 쟁기로는 논을 갊]
요즘 내용이 간단해서 좋죠?
내용도 간단하고, 하루 건너서 편지가 오고...
날마다 편지를 받으니 소화불량에 걸리게 생겼다는 분들이 계셔서,
편지 분량과 횟수를 좀 조절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간단한 겁니다.
메주는 콩으로 만듬, 메주는 콩으로 만듦
이 중 어떤 게 맞을까요?
우리말에,
동사를 명사처럼 만들어주는 명사형 어미는 ‘(으)ㅁ’을 씁니다.
‘으’를 괄호로 묶어 ‘(으)’로 표기한 것은 ‘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명사형 어미는 ‘음’이나 ‘ㅁ’이라는 거죠.
자음 다음에는 ‘음’을 쓰고, 모음 다음에는 그냥 ‘ㅁ’만 씁니다.
예를 들면,,
‘먹다’의 명사형은 ‘먹음’이고,(자음 다음이므로 ‘음’)
‘가다’의 명사형은 ‘감’입니다.(모음 다음이므로 ‘ㅁ’)
자음 다음에 ‘으’가 있는 ‘음’을 쓰는 것은 자음끼리의 충돌을 피하기 위하여 ‘으’를 개입시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별 거 아닙니다. 가볍게 소화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ㄹ’형 동삽니다.
동사의 어미가 자음 ‘ㄹ’로 끝나는 경우는 좀 헷갈립니다.
‘ㄹ’은 비록 자음이지만 현대국어에 ‘ㄻ’이라는 겹받침의 형태가 있기 때문에
‘으’를 개입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ㄹ 다음에 ㅁ이 들러붙는 형태를 씁니다.
예를 들면,,
만들다-만듦, 베풀다-베풂, 갈다-갊, 줄다-줆, 살다-삶 이 그런 형태죠.
‘살다’의 명사형이 ‘삶’이라는 것은 쉽게 받아들이시면서,
‘갈다’의 명사형이 ‘갊’이라는 것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우시죠?
자주 안 봐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자주 틀리는 몇 가지 보기를 보면,
많이 줄어듬 >> 많이 줄어듦
밖으로 내몸 >> 밖으로 내몲
메주는 콩으로 만듬 >> 메주는 콩으로 만듦
쟁기로 논을 감 >> 쟁기로 논을 갊
입니다.
오늘까지만 날씨가 포근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추워진다고 하네요.
늘 건강 조심하세요.
누가 뭐래도 건강해야, 일을 할 수 있고,
친구도 만날 수 있고, 술도 먹을 수 있고, 행복한 가정도 꾸릴 수 있잖아요.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