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현금을 뜻하는 우리말은? 문제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제 일터 문제로 부정적인 낱말들을 주로 소개했었습니다. 제 속이야 시원하지만 편지를 읽으시는 분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으실 수도 있겠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다른 이야기로 풀어보겠습니다.
어제 뭐하셨어요? 저는 애들과 함께 시장에 갔습니다. 시장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주전부리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
시장에서 산 물건값을 치를 때 저는 되도록 카드를 쓰지 않고 현금으로 냅니다. 그래야 돈 무서운 것을 알고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거든요. 카드는 당장 돈이 나가지 않으니 긴장감이 덜해서...
우리가 쓰는 돈, 곧, 정부나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지폐나 주화를 유가 증권과 구별하여 이르는 말은 '현금'입니다. 이 현금으로 통용되는 화폐를 '현찰'이라고 하죠.
여기서 문제를 내겠습니다. 현금은 한자 現金인데, 이와 같은 뜻의 우리말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먼저 맞히신 열 분께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좀 퉁겨드리자면, "마주 대하여 하는" 또는 "서로 엇비슷한"의 뜻을 더하는 앞가지(접두사)가 '맞'입니다. 따라서, 물건을 사고 그에 맞서 주는 돈은... 당연히... ^^*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