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2] 우리말) 야코

조회 수 4713 추천 수 117 2010.08.12 10:16:18
야코는
양코에서 왔다고 합니다.
양코는 곧 우리나라 사람 코보다 큰(또는 높은) 미국사람의 코를 이른 거죠.
그래서 야코는 콧대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고,
야코죽다고 하면 기죽다는 뜻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 된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고향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작년 이맘때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친구를 만나 서로 위로하고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살자고 다짐했습니다.
역시 고향 친구들이라 그런지 예닐곱 명이 만나도 시끌벅적하더군요. ^^*

흔히 기가 죽어 시무룩한 것을 두고 '야코죽었다'고 합니다.
'야코'는 '콧대'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고,
'야코죽다'는 '기죽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왠지 일본어투 냄새가 나지만 일본말은 아닙니다.

야코는
양코에서 왔다고 합니다.
양코는 곧 우리나라 사람 코보다 큰(또는 높은) 미국사람의 코를 이른 거죠.
그래서 야코는 콧대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고,
야코죽다고 하면 기죽다는 뜻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 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야코죽다는 속어이지 일본말은 아닙니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딸 셋을 키우는 제 친구가
야코죽지 않고 당당하고 씩씩하게 살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야로'도 일본말 냄새가 진하게 나지만,
일본말과 전혀 상관없는 우리말입니다. ^^*

??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사과탕]

안녕하세요.

지난주 금요일에 낸 문제의 답은 '쥐악상추'와 '갬상추'입니다. 멋있는 낱말이죠? ^^*
몇 분은 그러시더군요.
정말 상품을 주기는 주냐고... 왜 답을 보내고 주소까지 알려줬는데도 상품을 주지 않냐고...
죄송합니다.
많은 분에게 상품을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약속한 대로 처음 문제를 맞히신 분께는 약속한 상품(밀가루, 밀국수, 갈피표 따위)을 드렸습니다.
제가 말단 공무원이다 보니 선물 사고 우편으로 보내는 돈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자주 문제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좀 봐 주시기 바랍니다. ^^*

참,
답을 보내시면서 주소를 저에게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전자우편 주소만 알고 있습니다. 이름도 거의 모릅니다. 당연히 주소는 모르죠.
답을 처음 맞히신 분에게는 제가 답장을 보내 주소를 여쭤봅니다. 그때 주소를 알려주시면 됩니다.
지난주 금요일 치 선물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제가 말단 공무원이 아니고,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오늘도 문제를 낼 겁니다.
이렇게...... ^^*

요즘 쇠고기 이야기 많이 하죠?
쇠고기 가운데
뼈도가니, 아롱사태, 허파, 꼬리 이렇게 네 가지를 넣고 끓여서 만든 곰국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게 문제입니다.
딱 네 가지입니다. 뼈도가니, 아롱사태, 허파, 꼬리 이렇게 네 가지.
좀 뚱겨 드리자면
배를 넣고 국을 끓이면 '배탕'이겠고, 사과를 넣고 끓이면 '사과탕'일 겁니다. ^^*

제가 돈이 많다면 이런 문제를 낼 겁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기에 오늘은 문제를 내지 않고 바로 답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뼈도가니, 아롱사태, 허파, 꼬리 이렇게 네 가지를 넣고 끓여서 만든 곰국"은 바로 '사과탕'입니다.

다른 생각이나 걱정하지 않고
사과탕을 맛있게 먹고 싶습니다. ^___^*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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