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는 뜻의 움직씨(동사)는 '내로라하다'이고 이의 말뿌리(어근)가 '내로라'입니다.
따라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은 그 회의에 모두 참석했습니다.'
'내로라 우쭐거린다고 알아줄 사람은 없습니다.'처럼 쓰는 게 바릅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딸내미와 같이 기차 타고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애와 같이 기차에서 도시락 까먹는 재미가 참 좋더군요. ^^*
어제저녁에 '나는 가수다'라는 방송을 봤습니다.
쟁쟁한 가수들이 나와 펼치는 겨룸이라 손에 땀을 쥐며 봤습니다.
내로라하는 가수들도 긴장하는 멋진 방송이더군요.
흔히 어떤 분야를 대표할만한 사람을 두고
'내노라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떳떳하게 앞에 내놓는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지만,
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는 뜻의 움직씨(동사)는 '내로라하다'이고 이의 말뿌리(어근)가 '내로라'입니다.
따라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은 그 회의에 모두 참석했습니다.'
'내로라 우쭐거린다고 알아줄 사람은 없습니다.'처럼 쓰는 게 바릅니다.
한편,
'-로라'는 말하는 이가 자신의 움직임을 일부러 쳐들어 말할 때 쓰는 말입니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펼치는 멋진 겨룸이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렸던 우리말편지입니다.
[2리터, L]
“어떤 수량을 수치로 나타낼 때 기초가 되는 일정한 기준”을 단위라고 하는데요.
그 단위는 세계적으로 통일한 일정한 원칙이 있습니다.
국제도량형위원회에서 원칙을 정했고,
우리나라도 그 원칙을 따르게 되어 있죠.
그 원칙을 파일로 첨부합니다.
첨부한 파일 25쪽(파일내 인쇄된 105쪽)에 보면,
위에서 아홉째 줄에
‘litre l, L’이라는 게 보일 겁니다.
바로 그게 리터를 l과 L로 표기한다는 의밉니다.?? 그런데도 그런대도
표 밑에 있는 주석을 보면,
리터 단위는 1879년 국제도량형위원회에서 채택했고,
l과 같이 쓸 수 있는 L이라는 단위는
l이 숫자 1과 헷갈릴 수 있어서 이를 피하기 위해
1979년에 국제도량형위원회에서 받아들였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리터의 단위는 ℓ가 아니라
l과 L이 맞습니다.
단위 이야기가 나온 김에 몇 가지만 더 짚고 가겠습니다.
1. 단위기호는 본문의 활자체와 상관없이 로마체(직립체)로 쓰는 게 원칙입니다.
km, m 등은 km, m로 써야 합니다. km, m로 쓰면 안 됩니다.
2. 단위 뒤에는 마침표를 찍지 않습니다.
3. 단위는 앞에 오는 수치와 한 칸 띄어 씁니다. 다만, C(온도)와 %는 붙여 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내용입니다. 논문을 쓸 때는 단위를 띄어 씁니다.
그러나 우리말은 수관형사와 의존명사나 단위명사는 띄어 쓰되,
수 표기를 한글이 아닌 숫자로 표기했을 때는 붙여 씀도 허용합니다.
보편적으로 독서 능률을 생각하여 숫자는 의존명사나 단위명사와 붙여 씁니다.
또한, 의존명사나 단위명사 다음에 오는 접미사나 조사 역시 붙여서 한 낱말로 처리합니다.
예를 들면 102 개 (X) -> 102개 (O)
10 원짜리를(X) -> 10원짜리를(O)
방 2 개 짜리(X) -> 방 2개짜리(O) 입니다.
리터 표시를
저도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지만,
심지어 우리가 쓰는 거의 모든 컴퓨터의 OS인
윈도도 틀려있습니다.
윈도에서 단위기호를 쓰기 위해서는 한글 자음을 입력하고 한자 키를 누르면 되는데요.
거기에도 리터 L을 필기체 ℓ로 써 놨습니다.
hwp도 마찬가집니다.
문자표에 ℓ, mℓ로 잘못 나와 있습니다.
또한,
국립국어연구원에서 발행한 사전에도,
ℓ로 나와 있고,
국립국어원에 전화해보니 답변도 역시 그렇더군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제대로 나와 있습니다.
초등학교 수학교과서 3-나,
64쪽에 리터는 L로 쓴다는 내용이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