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로'는
"남에게 드러내지 아니하고 우물쭈물하는 속셈이나 수작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순우리말입니다.
일본에서 온 말도 아니고, 속어도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오늘 퇴근하면 내일, 모레, 글피 사흘을 쉴 수 있습니다.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이 더 많네요.
축구선수가 승부를 조작했다고 하고, 어디 원장이 뇌물을 받아 검찰 수사를 받고...
뭔가 야로가 있기는 있나 봅니다.
구라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이 맑지 않으니 우리 같은 따까리들은 야코죽게 마련이죠.
그런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위에 있는 글도 천박하고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요? ^^*
'야로'는
"남에게 드러내지 아니하고 우물쭈물하는 속셈이나 수작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순우리말입니다.
일본에서 온 말도 아니고, 속어도 아닙니다.
'구라'는
"거짓이나 가짜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당당히 사전에 올라 있는 낱말입니다.
다만, 속어이므로 쓸 데 안 쓸 데를 잘 가려쓰는 게 좋습니다.
'따까리'는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맡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이 낱말도 속어이므로 잘 가려 써야 합니다.
'야코죽다'도
'기죽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속어는 통속적으로 쓰는 저속한 말입니다.
그러나 어엿한 우리말입니다.
함부로 쓸 낱말은 아니지만 굳이 안 쓸 말도 아니라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길 빕니다. ^^*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렸던 우리말편지입니다.
[제 딸은 참 예쁩니다]
저는 딸이 하나 있습니다.
이제 갓 20개월 된 녀석인데요.
돌 지날 때까지 예쁘다는 말을 단 한 번도,
인사치레로라도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못생겼습니다.
근데 이 녀석이 자라면서 조금씩 예뻐지기 시작하더군요.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인 게 아니고,
실제 다른 사람들이 예쁘다고 해요
어제 병원에 가면서 애를 좀 꾸며서 갔더니,
여기저기서,
“어머! 저 애기 참 이쁘다”라는 말을 참 많이 하더군요.
제 어깨가 으쓱 해졌죠. ㅋㅋㅋ
글을 쓰면서도 쑥스럽네요.
흔히들 젖먹이 아이를 ‘애기’라고 많이 하시는데요.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애기’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어린 사람은 ‘아이’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줄임말이 ‘애’죠.
따라서, 제 딸을 보고
‘아이’라고 하거나 ‘애’라고 해야지 ‘애기’라고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이쁘다’라는 낱말도 없습니다.
‘예쁘다’가 맞습니다.
앞으로 제 딸을 보시면,
“애가 참 예쁘다!”라고 해 주세요. ~~~
고맙습니다.
보태기)
‘아이’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거나 막 태어난 아기”로 “나이가 어린 사람”을 말합니다.
‘아기’는 “어린 젖먹이 아이”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