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직장따라 홀로 객지생활할 때 월급과 용돈이 같던 화려한(?) 싱글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월말이면 누군가에게 월급을 도둑맞은 기분이 들곤 했었습니다. 이러면 안된다고 정신차리고(!)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현급출납부정도였지만 어느정도 지출예산을 세울 수 있었고 낭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결혼 후 집을 사니 고정자산이 생기는데 복식부기개념을 몰라서 별도관리했고 은행통장도 현금출납부에 별도 기재관리하니 매우 불편했습니다. 우연히 이X든을 알게되었고 은행출납을 자동으로 적어주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잘사용했습니다만 이X든이 폐쇄한다하여 한동안 정처없이 방랑(!)하다가 머니플랜을 만났습니다.
머니플랜에서는 복식부기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은행계정과 신용카드의 자동기재를 해놓은 후에 다시 저의 재무설계에 맞추어서 별도로 계정관리를 하고 리포트를 뽑아보아 의자를 뒤로 젖히고 리포트를 보면 마치 재무관리자에게 보고 받는 듯하여 흐믓합니다. 처음에는 일주일마다 출력하다가 중독성(?)이 있기에 매월마다 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세밀한 재무분석이 가능하고 쉽기에 개인적인 자산운영에서 재무구성까지 간단한 시물레이션을 걸어보곤 합니다. 다만 너무 리포트에 의존하여 실물을 놓칠까봐 재무구성 시물레이션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게임에 빠지면 곤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