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플랜 작성 중단하고 반년쯤 쉬다가 머니북으로 갈아타 다시 가계부 쓰기 시작했습니다.
거래틀, 그룹거래관리 같은 첨단기능이 돋보입니다.
신규회원에게는 복식부기에 대한 이해 + 복잡한 시스템 숙달까지가 만만찮겠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몇년째 쓰던 저같은 사람들은 새로운 기능만 익히면 되니까 작업이 한결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지원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게시판을 조회해보니 당분간 계획이 없군요.
제 경우는 밖에서 현금지출하는 경우 핸드폰 메모장에도 입력했다가
한꺼번에 옮기기도 하고 수첩에 틈틈이 적었다가 한꺼번에 입력했습니다.
평상시에는 잘 하다가도 한동안 업무가 바빠 계속 메모만 하고 나중에 한꺼번에 정리하려고
생각하지만 한달쯤 다른 업무에 깔리면서 가계부가 장기간 방치되다보면 현금지출기록이
수첩에 메모된채로 그냥 사장되다가 결국 가계부 정리 자체가 흐지되곤 한 경험이 여러번 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똑같은 이유로 반년전부터 가계부정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다른 분들이 가계부를 중단하는 이유도 결국 같은 문제 아닐까 생각합니다.
손바닥보다도 더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다양한 기능을 구현해봤자 극소수의 회원 외에는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할 것 같고, 개발비용만 축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환상적인 앱은 회사가 크게 성장할 때까지 보류하시고
우선 "현금계정에 대한 초간단 입력" 기능정도만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게 해주시면
저처럼 중도포기하는 사람들이 확 줄어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입력기능은 그걸로 족하고, 항목별 예산 대비 지출액 비교, 간단한 월별 차트는 조회
정도까지만 지원되면 머니북 사용자의 주변지인들에게 직접적인 구전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가계부 필요한거 다 알고, 복식부기 좋은것도 웬만큼 압니다만,
중도포기의 아픈 경험 때문에 아예 시작을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길거리에서 현금지출 내역 입력만 가능해도 중도에 흐지부지되는 사람들이 확 줄어들어
회원들의 중도탈락율이 급감하리라 확신합니다.
끝으로 머니북의 좋은 기능 업그레이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어플이 나오면 올해는 정말 저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면밀한 검토 부탁드립니다~~~물론 젤 많이 고민 중이시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