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또 추워진다고 합니다. 추위 잘 즐기시길 빕니다. ^^*
어제저녁 KBS 9시 뉴스에서 불법으로 단 현수막 줄에 걸리는 사고가 잦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보여준 화면은 현수막이 아닌 횡단막이었습니다.
현수막(懸垂幕)은 극장 따위에 드리운 막, 또는 선전문·구호문 따위를 적어 걸어 놓은 막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그렇게 풀었지만 실은 선전문이나 구호문 따위를 적어 걸어 놓은 막이 아니라 드리운 막이 맞습니다. 현수막 한자가 그런 뜻이니까요.
우리가 자주 보는 건물의 외벽이나 큰 방의 벽에 내건 가로로 긴 막은 횡단막(橫斷幕)입니다.
곧, 가로로 길게 내건 막은 횡단막이고, 세로로 길게 드리운 막은 현수막입니다.
플래카드(프랭카드가 아님)라고도 하는 횡단막을 요즘은 펼침막으로 다듬어서 쓰는 곳이 많습니다.
정리하면, 어제 뉴스에 나온, 천을 묶는 끈에 걸리는 사고가 자주 나는 가로로 드리운 그 천은 현수막이 아니라 횡단막이며, 되도록 펼침막으로 다듬어 쓰는 게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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