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제는 오랜만에 밖에 나가서 후배와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세종시 옆에 있는 청원에 가서 금강에서 잡은 고기로 만든 민물 매운탕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깐 금강 옆을 거닐었는데, 이름 모를 오리와 새들이 많이 놀고 있더군요. 그 새를 보면서도 저는 딸래미가 떠올랐습니다. 오리도 새끼들과 같이 다니는데, 저는 이렇게 혼자 떨어져 있으니...
1. '고니'를 아시죠? 흔히 우리가 백조(白鳥)라고 하는 새가 바로 '고니'입니다.
2. '해오라기'라는 새가 있습니다. 왜가릿과 새로, 머리와 등은 녹청색 금속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며, 뒷머리에 여러 가닥의 길고 얇은 흰색 댕기가 있는 그 멋진 녀석 있잖아요. ^^* 이 해오라기의 옛말이 '하야로비'입니다. 어제 점심때 제가 본 새가 백로인지, 고니인지잘 모르겠습니다. 해오라기는 아니었습니다. ^^*
3. 어제 오후에 이대로 님 페이스북에서 본 글인데요. 세종시에 사시는 분이 이대로 님께 전화해서 세종시가 우리말로 지은 동 이름과 학교 이름을 한자말로 바꾸니 막아달라고 했다네요. 그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세종시는 세종시라는 도시 이름에 걸맞게 세종대왕 정신을 이어받아 동 이름과 길, 다리 등의 이름을 국민공모를 거쳐 순우리말로 지었습니다. 근데 그걸 다시 한자 이름으로 바꾼다는 것 같습니다. 사실이 아니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저 어렸을 때 들은 이야기인데요. '백조의 호수'를 전라도 말로 바꾸면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바로, . . . . . '둠벙 우에 때까우'라고 한다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