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6] 우리말) 시가와 싯가

조회 수 7521 추천 수 0 2013.02.06 09:54:23

안녕하세요.

 

어젯밤에 생각보다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았나 봅니다.

그래도 오늘 저녁부터는 다시 추워진다고 하니 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어제 저녁에 조치원에 있는 한 식당에서 찍은 겁니다.

 

 

 

"시장에서 상품이 매매되는 가격"은 '시가(市價)'가 바릅니다.
그러나 거의 다 '싯가'라고 씁니다.
우리가 실제 쓰는 것과 맞춤법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것이죠.


식당에 걸린 차림표에 '시가'와 '싯가'가 같이 있기에
주인께 여쭤 봤습니다. 왜 다르게 써 놨느냐고요.
그랬더니 주인께서 하시는 말씀이,
'시가'가 맞는데, 손님들이 잘 모르실까 봐 '싯가'라고도 써놨다고 하더군요.


저는 어디 가서
'시가'과 '싯가'가 같이 써진 것을 처음 봤으며,
식당 주인이 '시가'가 바르다고 알고 있는 것도 처음 봤고,
손님을 배려(?)해서 '시가'와 '싯가'를 같이 쓴 것도 처음 봤습니다. ^^*


2.
며칠 전에 여러분이 단 댓글로 책을 내고 싶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죠?
글은 자주 써야 는다고 봅니다. 마음만 있기보다는 그것을 글로 적어봐야 글을 쓰는 게 는다고 봅니다.
저도 자주 글을 쓰다 보니 이나마 쓸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농대 나온 제가 뭘 안다고 우리말 편지를 10년 넘게 쓸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도 글을 써 주십시오.
오늘 편지처럼 식당에서 본 것을 써주셔도 좋고,
길가다가 순우리말로 지은 멋진 간판을 찍어서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말 편지에 댓글을 달아주셔도 좋습니다.
모든 글을 소중하게 간직해서 책에 담도록 하겠습니다.


3.
우리말 편지에서 댓글을 다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편지에서 '답장'을 하셔도 되고,
우리말 편지 맨 밑에 있는 '의견쓰기'에 글을 써주셔도 됩니다.
다만, 답장을 하시면, 그날은 알지만, 며칠 지나면 어떤 편지에 대한 답장인지 제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의견쓰기'로 댓글을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렇게 글을 쓰시면 편지 밑에 댓글이 달려 나중에 제가 보기 쉽거든요.
우리말 편지 맨 아래쪽으로 가시면,
왼쪽에 초록 바탕에 흰색으로 엄지손을 치켜든 게 보입니다. 그건 우리말 편지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때 쓰시는 겁니다.
그 바로 위에 있는 '+'와 말풍선 두 개가 겹쳐 있는 게 '의견쓰기'입니다. 그곳을 누르시고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적은 뒤 오른쪽에 있는 '보내기'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는 우리말 편지를 받지 않으시려면 그 바로 위에 있는 '수신거부'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그 오른쪽에 제 전화번호와 트위터/페이스북 계정 따위가 나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사진 맨 아래에 있는 '사리'는
국수, 새끼, 실 따위를 동그랗게 포개어 감은 뭉치를 뜻합니다.
식당에서는 국수나 라면 따위를 사리라고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4409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9762
1656 [2013/02/26]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진돗개 [1] 머니북 2013-02-26 8172
1655 [2013/02/22] 우리말) 인이 박이다 머니북 2013-02-26 7869
1654 [2013/02/21] 우리말) 걷어붙이다 머니북 2013-02-21 7847
1653 [2013/02/20] 우리말) 봄꿈 머니북 2013-02-20 8999
1652 [2013/02/19] 우리말) 바락바락 머니북 2013-02-19 7524
1651 [2013/02/18] 우리말) 간지나다 머니북 2013-02-18 8178
1650 [2013/02/15] 우리말) 물물이 머니북 2013-02-15 5392
1649 [2013/02/14] 우리말) 자잘못과 잘잘못 머니북 2013-02-14 7995
1648 [2013/02/13] 우리말) 시계제로 머니북 2013-02-13 7780
1647 [2013/02/12] 우리말) 홀몸노인과 홀로노인 머니북 2013-02-12 6676
1646 [2013/02/07] 우리말) 햇님과 해님 머니북 2013-02-07 6976
» [2013/02/06] 우리말) 시가와 싯가 머니북 2013-02-06 7521
1644 [2013/02/05] 우리말) 신줏단지 머니북 2013-02-05 7608
1643 [2013/02/04] 우리말) 목도리 친친 머니북 2013-02-04 6737
1642 [2013/02/01] 우리말) 거나하다/건하다 머니북 2013-02-01 8095
1641 [2013/01/31] 우리말) 인공위성 상식 몇 가지 머니북 2013-01-31 7534
1640 [2013/01/30] 우리말) 입지전/입지전적 머니북 2013-01-30 7566
1639 [2013/01/29] 우리말) 왔다리갔다리 머니북 2013-01-29 6702
1638 [2013/01/28] 우리말) 연배 머니북 2013-01-28 6033
1637 [2013/01/25] 우리말) 책을 내고자 합니다 머니북 2013-01-25 5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