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날씨가 참 좋네요. 내일이 3.1절이라 이번 주는 무척 짧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볼게요.
오늘이 2월 마지막 날인데요.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2월이 저에게는 무척 소중한 달입니다. 그건 제가 2월에 태어났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보통 사람이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직장도 잡아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합니다. 거기에 저처럼 연구하는 사람은 박사학위도 따야 합니다. 취직, 결혼, 박사학위... 뭐하나 쉬운 것은 아니죠. 하나하나가 갈비가 휠 것 같이 버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어머니께서 지극정성으로 공을 들인 덕분에 저는 위에 있는 세 가지를 1998년 2월에 다 끝냈습니다. ^^*
1998년 2월 1일에 농촌진흥청에 들어갔고, 1998년 2월 26일에 전남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8년 2월 28일에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이 제 결혼 기념일입니다. ^^*
우리말에 '짐벙지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신명지고 푸지다"는 뜻인데요, 바로 2월을 보내는 저를 두고 만든 낱말 같습니다. ^^*
지금부터 9시간 뒤에 수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11시간 뒤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애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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