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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3. 05 (火)      |      vol.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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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로 노는 물가지수' 식탁물가 비상‥소비자 힘들어

생활비 부담은 날이 갈수록 더하는데 웬일인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넉 달째 1%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물가지수가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물가 상승률은 넉달째 1%대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생활필수품 52개 가운데 무려 35개가 올랐는데도 생활물가는 0.8%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해마다 농산물 가격은 요동을 치고 있지만, 소비자 물가 지수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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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킬수도 뱉을수도…" 지방 재개발사업 진퇴양난-수주 포기하는 업체 속출

지방 주택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자 이미 수주한 재개발 사업에서 발을 빼려는 건설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수도권은 경기 침체로 일반분양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워 재개발 사업성이 땅에 떨어진 지 오래다. 공사비 1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유찰됐고,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2단지도 시공사를 찾는 데 실패했다. 최근 들어서는 부산 등 2011~2012년 분양시장 분위기가 한참 달아올랐던 지방의 재개발 사업장에까지 침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다. [윤선희,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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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가입 보험료 내달 최고 10% 오를 듯

저금리에 표준이율 0.25%P 하락 / 주요 보험사들 일제히 조정 작업 / 금융당국선 최대한 억제 방침 / 설계사들 “빨리 가입” 절판 마케팅 / 보험설계사 사이에 ‘보험료가 오르니 서둘러 가입하라’는 ‘절판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표준이율 조정으로 보험료가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연 3.75%인 표준이율이 4월부터 0.25%포인트 떨어진다. 표준이율이 3.5%로 하락하면 사상 최저 수준이 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금리를 기준으로 표준이율을 산출하기 때문에 올해 표준이율은 0.2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표준이율 하락이 반드시 보험료 인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보험료가 5~10% 오를 요인이 생겼지만 금융당국의 보험료 인상 억제 방침으로 보험료를 얼마나 인상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달 중순은 돼야 구체적인 보험료 인상 내용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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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주택 등 새정부 부동산정책 '윤곽'

공약 충실하면서 보완방안 검토…이르면 이달말 발표 / 하우스푸어, 지분매각+임대주택 리츠 병행 지원 추진 / 렌트푸어, 전세금 증액분에 집주인 대출+LH '부분전세계약' 논의 / 박근혜 대통령이 밝혔던 부동산 공약의 세부 실행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권과 국토해양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코레일 등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철도부지 위에 공급하는 행복주택과 하우스푸어 대책(보유주택 지분매각제), 렌트푸어 대책(목돈안드는 전세제도)과 관련해 대통령이 밝힌 공약의 틀은 유지하면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보완방안을 병행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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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 빵값 전격 인상…'꼼수' 논란

밀가루 가격 인상에 따라 초미의 관심사였던 빵값 인상이 시작됐다. 빵은 대표 간식일 뿐 아니라 식사 대용 식품이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SPC는 지난달 25~26일 기업형수퍼마켓(SSM)과 편의점 등에 공급하는 삼립 샤니 빵 10여종의 값을 평균 7.7% 가량 올렸다. 이외에도 유산균밀크샌드와 딸기샌드 등 5종의 가격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12.5% 가량 인상했다. 이번 인상을 두고 '꼼수 인상'이라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되는데 SPC는 제품값을 올리면서 제품명과 포장을 일부 바꿔 새 상품처럼 공급했고 중량 등 내용물은 변화가 없었다. [설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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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상황' 직면 상장사 15%…위험 대기업도 급증

불황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급락하면서 한계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계기업 대다수는 자금줄이 막힌 중소기업이지만, 최근 위기에 몰린 대기업도 크게 늘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금융기관까지 부실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1천200개 상장기업(대기업 228개, 중소기업 972개)을 대상으로 작년 3분기 현재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상태(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가 3년간 지속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15%(18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의 비중은 2010년 12.3%에서 2011년 13.4%로 확대된 뒤 작년 15.0%로 1.6%포인트 늘어나는 등 매년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혁창, 배영경 기자]

[연합뉴스] 기사 더 보기

 

■ 7년 넘은 경유차, 팔지 말고 폐차하세요!

서울시는 7년 이상 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제도는 노후 경유차가 매연과 같은 오염물질 배출량이 새 차보다 5.8배 많이 배출되는 등 환경에 악영향을 줘 조기폐차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기폐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된 서울과 경기, 인천에 2년 이상 연속 등록된 경유 차량으로 매연배출량 검사 결과가 ‘대기환경보전법’ 제63조의 배출허용기준 이내인 자동차다. 스포티지나 갤로퍼, 무쏘, 카니발 등은 최대 1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스타렉스나 이스타나와 같은 소형 승합차도 150만원까지 지원된다. 배기량 6000cc이하의 대형화물이나 버스는 400만원, 6000cc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7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김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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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소주·위스키 알콜도수가 왜 갈수록 낮아질까?

하이트진로는 지난 2월초부터 차세대 주력 맥주인 드라이피니시d의 알콜도수를 종전 5도에서 4.8도로 낮춰 생산하고 있다. ◇알콜도수 0.1도에도 민감한 소비자 = 소비자 입맛은 역시 예민했다. 샘플 제품 중 알콜도수 4.8도짜리 제품이 가장 맛이 좋다는 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이트진로는 고심 끝에 드라이피니시d의 알콜도수를 5도에서 4.8도로 낮추기로 하고 지난 2월부터 생산라인에서 이를 적용하고 있다. ◇소주, 위스키도 알콜도수 낮춰야 팔린다 = 알콜도수 낮추기 경쟁은 이미 다른 주종에서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전까지 소주 알콜도수는 25도였지만 1998년 23도로 낮아졌고, 2001년에는 다시 21도로, 2006년에는 20.1도로 떨어졌다. 위스키시장도 국산 골든블루가 36.5도 위스키를 내놓으며 '스카치 위스키=40도'라는 공식을 깨뜨렸다. 주류업체 관계자들은 "일부에서는 알콜도수 낮추기를 더 많은 양의 술을 팔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소비자들이 더 도수가 낮은 제품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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