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독도에 세워진 표지석이나 독도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대부분 한자라고 합니다.
독도는 우리나라 땅이므로 당연히 우리글인 한글로 글을 새겨야 하겠죠.

안녕하세요.

오늘 낮은 무척 따뜻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일찍 점심 먹고 일터 앞에 있는 호수를 열심히 돌겠습니다. ^^*

아침에 뉴스에서 들으니
독도 바위에 '한국 땅'이란 한글을 새겨 넣기로 했다고 합니다.
http://news.donga.com/3/all/20130327/53997819/1

지금 독도에 세워진 표지석이나 독도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대부분 한자라고 합니다.
독도는 우리나라 땅이므로 당연히 우리글인 한글로 글을 새겨야 하겠죠.

내친김에
경복궁 들어가는 문이자 서울 한복판에 있는 '門化光'도 '광화문'으로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미 불타 없어진 국보1호 숭례문도 한글로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고맙습니다.

보태기)
1. 독도 바위에 글을 쓰는 것은 환경 보호로 보면 옳은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2. 불탄 뒤 복구한 숭례문이 곧 공개될 겁니다. 그러나 그건 새로운 '복원'된 '복제건물'이고, 숭례문이라는 상징일 뿐입니다.
비록 일부 목재를 다시 쓰기는 했지만, 많은 목재와 기와가 없어졌기에 원래대로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숭례문이 국보1호로서의 가치나 상징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꾸준히 있었고 
특히 화재로 목재와 기와, 단청을 새롭게 복원한 만큼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없어졌기에
이번 기회에 국보1호 지정문제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훈민정음이나 한글을 국보1호로 지정해 우리글의 가치를 높이고 국민의 자긍심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임용되다와 임용하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기분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가 아끼고 존경하는 후배 백원진 박사가 전남대학교 교수가 됐다네요.
어렵게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교수가 되었으니,
더욱 힘써 좋은 업적 많이 내고 두루 존경받는 교수가 되길 빕니다.

저도 어제 백 교수에게 난을 보냈지만,
흔히 교수된 것을 축하할 때 난을 보냅니다.
그러면서 
"교수 임용을 축하합니다"라고 씁니다.

뭔가 좀 어색하지 않아요?
임용(任用)은
"직무를 맡기어 사람을 씀."이라는 뜻으로
신규 임용, 요즘은 정식 교사 임용이 늘어나는 추세...처럼 쓰는 이름씨(명사)입니다.
누군가 어떤 자리에 앉는 것을 이르는 말이 아니라,
어떤 사람을 쓰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를 좀 쉽게 풀면,
'임용되다'는 내가 어떤 자리에 앉게 된 것이고,
'임용하다'는 내가 다른 사람을 불러다 쓰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교수 임용을 축하합니다.'라고 하면,
대학 총장이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학교 발전을 위해 큰 맘 먹고 새사람을 뽑았는데,
그것을 두고 총장에게 축하한다는 뜻이 됩니다.

내가 아는 사람이 교수가 된 것을 축하하려면,
'교수 임용됨을 축하합니다.'라고 해야 바릅니다.

내친김에 발음도 좀 볼게요.
임용은 [임용]으로 읽지 않고 [이:묘ㅇ]으로 읽습니다.
제 후배 백 박사는 전남대학교 교수로 [이:묘ㅇ]되었고,
전남대학교는 백 박사를 교수로 [이:묘ㅇ]한 겁니다.
(묘ㅇ 자가 써지지 않네요.)

아무쪼록,
이번에 전남대학교에 임용된, 전남대학교에 둥지를 틀게 된,
백원진 교수가 어디에서든지 제 구실 다 하는 멋진 교수가 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전남대학교 교수가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라거나, 아니면 "전남대학교 교수 취임(부임)을 축하합니다."가 더 자연스럽고 그럴싸한 표현 아닐까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4408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9750
1696 [2013/04/19] 우리말) 보니 -> 보늬 머니북 2013-04-19 6667
1695 [2013/04/19] 우리말) 늬 머니북 2013-04-19 5197
1694 [2013/04/18] 우리말) 지며리 머니북 2013-04-18 5643
1693 [2013/04/17] 우리말) 텍스트와 코너 머니북 2013-04-17 6800
1692 [2013/04/16] 우리말) 담백 머니북 2013-04-16 5894
1691 [2013/04/15] 우리말) 타래박과 파래박 머니북 2013-04-15 7344
1690 [2013/04/12] 우리말) 살지다와 살찌다 머니북 2013-04-12 5635
1689 [2013/04/11] 우리말) '야식'은 '밤참'으로 머니북 2013-04-11 7149
1688 [2013/04/10] 우리말) 봄바람 머니북 2013-04-10 6655
1687 [2013/04/09] 우리말) 마거릿 대처 머니북 2013-04-10 5194
1686 [2013/04/08] 우리말) 봄 축제 머니북 2013-04-08 4871
1685 [2013/04/05] 우리말) '안다미로' 머니북 2013-04-05 7847
1684 [2013/04/03] 우리말) 만빵과 만땅 머니북 2013-04-04 6625
1683 [2013/04/03] 우리말) 만빵과 안다미로 머니북 2013-04-03 6192
1682 [2013/04/02] 우리말) 만개 머니북 2013-04-02 8006
1681 [2013/04/01] 우리말) 이르다와 빠르다 머니북 2013-04-01 5769
1680 [2013/03/29] 우리말) 셋째 태어나고 아내에게 쓴 편지 머니북 2013-03-29 6613
1679 [2013/03/28] 우리말) 늙수그레 머니북 2013-03-28 7422
» [2013/03/27] 우리말) 독도에 '한국 땅' 새긴다 머니북 2013-03-27 7133
1677 [2013/03/26] 우리말) 입찬말 머니북 2013-03-26 8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