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1] 우리말) 기상과 기후

조회 수 7378 추천 수 0 2013.07.01 10:54:20

기상(날씨)은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햇살이 쨍쨍한 등의 그날그날의 날씨 상태를 뜻합니다.
기후는
날마다 기상 변화를 장기간에 걸쳐 평균을 낸 값으로 보통 30년 단위의 평균 날씨를 뜻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무척 덥겠죠?

오늘은 날씨 이야기를 해볼게요. 
흔히 우리는 날씨를 기상이라고 하고, 가끔은 기후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기상과 기후는 다릅니다.

기상은 날씨로 영어로는 weather입니다.
기상(날씨)은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햇살이 쨍쨍한 등의 그날그날의 날씨 상태를 뜻합니다.
기후는 영어로는 climate인데,
날마다 기상 변화를 장기간에 걸쳐 평균을 낸 값으로 보통 30년 단위의 평균 날씨를 뜻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하며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철에는 한랭건조하다는 표현은 기후를 설명한 것이고,
오늘은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무덥겠다고 하면 그건 기상(날씨)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오늘 날씨는 무척 더울 것 같습니다.
이것도 당연히 기상을 설명한 겁니다. 

더위 잘 즐기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바리바리 싸 주신...]

안녕하세요.

월요일 아침부터 기분 좋은 소식이 들리네요.
전도연 씨가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김영 선수가 LPGA에서 우승을 했네요.
여성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남자들은 뭐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늑대주연상(?)이라도 만들어야 할지...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여자 이야기로 시작할게요. 바로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아버님 제사를 모시고 올라오는데 아니나다를까 어머니가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 주시네요.
그동안 그렇게 주고도 뭐가 부족했는지 볼 때마다 뭔가를 주십니다.
한 차 가득...

흔히 뭔가가 무척 많을 때 '바리바리'라고 합니다.
이 '바리'는
" 마소의 등에 잔뜩 실은 짐을 세는 단위"입니다.
우리나라 고유 단위죠.
나무 한 바리, 콩 두 바리처럼 씁니다.

대개 소나 말의 등에 짐을 실으려면 오른쪽과 왼쪽에 하나씩 싣고,
가운데 하나를 더 얹습니다.
그것이 '한 바리'입니다.
그런 뜻이 바뀌어 지금은 어떤 운송수단에 짐을 가득 실은 것을 바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바리를 반복해서 바리바리라고 하면
"여러 바리"가 됩니다.
마소 여러 마리 등에 잔뜩 실은 짐,
곧, 많은 짐을 강조해서 나타내는 낱말이죠.

따라서
저희 어머니가 뭔가를 바리바리 싸 주신 것은
여러 가지의 많은 것을 싸 주셨다는 뜻입니다.
주로 먹을 것이지만...^^*

부모가 뭔지...
새삼 어머니의 고마움을 생각합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더불어 세상의 모든 여자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___^*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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