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료품·교육비 필수 소비까지 줄여… "장기침체 빠지나" 경고등
주택가격이 하락하자, 미래에 불안을 느낀 사람들이 교육비, 식료품 같은 필수품 소비까지 줄이고 있는 것이 통계를
통해 확인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일부 대기업의 수출호조로 가려져 있지만, 소비부분에서 전례 없이'디플레이션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이 없으면 자칫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19일
발표된 '2013년 가계금융ㆍ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 평균 소득은 지난해 4,475만원으로
전년(4,233만원) 보다 5.7%(242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평균 소비지출은 2,307만원으로
전년(2,302만원)에 비해 0.2%(5만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평균 부채도
369만원(5,449만원→5,818만원) 늘어났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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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 올려주고 빚 돌려막느라… 저소득층 負債, 1년새 25% 늘었다
19일 발표된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경기 침체와 부동산 가격 하락의 여파로 가계부채 문제가 악화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올 들어 가계의 자산은 거의 늘지 않은 채 빚만 7%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소비가
움츠러든 채 연금?이자와 같은 비(非)소비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소득 하위
20% 부채 1년 사이 25% 늘어 ◇소비는 안 늘고, 연금?이자 지출은 크게 늘어 ◇가구 21.4%가 빈곤
상태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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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기등급 회사채의 절반 신용등급 하락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투기등급 회사채 가운데 신용등급이 내려간 비율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조선, 해운 등 취약업종의 회사채가 투기등급인 경우가 많은데다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신용도에 악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등급 보유업체 357개사
가운데 신용등급이 바뀐 업체는 50곳으로 전체의 14.0%로 집계됐다. 등급별로 보면 투기등급(29개)
회사채의 경우 14개 업체의 신용등급이 내려가 전체 48.3%를 차지했다. 투기등급의 하향 비율은 'IMF
외환위기'가 터진 지난 1998년(55.3%) 이후 최고였다. [김남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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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률 들쑥날쑥 '자산배분펀드'… 4천억(올 초부터 이달 18일까지) 빠져나가
올해 수익률 조사해보니… 이름값 못했다 / 국내 최고 '신영마라톤…' 10%, 최저 '동부스마트…' -11% /
21%포인트 격차에 투자자 외면… 설정액 9천억에서 5천억으로 /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며
상황에 따라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자산배분펀드의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다. 자산배분펀드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지만 펀드 간 수익률 격차가 커서 '이름값'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펀드 수익률 천차만별 ◇"운용전략과 자산배분 점검해야" ◇적극적 자산 배분하는 스윙펀드도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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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중심축 40대의 경제기반 흔들린다
우리 사회의 중심축인 40대 가장들의 경제기반이 더욱 취약해졌다. 자산 감소 현상이 1년 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사교육비, 생활비 등 들어가는 돈이 많은데도 연간 지출규모가 쪼그라들었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19일 공동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 연령이
40대(40~49세)인 가구의 자산 보유액은 올 3월 말 기준 평균 3억 3115만원으로 1년 전 3억
4187만원보다 3.1%(1072만원) 줄었다. 자산이 줄면서 지출도 줄었다. 40대 가구의 소비 지출은
지난해 2902만원으로 전년(2983만원)보다 81만원(2.7%) 줄었다. 식료품과 교육비 등 지출이
줄었다. 그러나 공적연금, 세금 등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비소비 지출은 지난해 1069만원으로
전년(1035만원)보다 오히려 34만원(3.2%) 늘어났다. [전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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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름 폭염 탓…계란 값 고공행진 지속
지난여름 폭염 등으로 계란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와 한국양계농협 등에 따르면 11월 현재
경기지역의 계란 도매가격(이하 특란 10개 기준)은 1천600원으로 지난해 11월의 1천58원보다 51%
오른 상태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전년보다 3.7%가량 쌌던 계란 가격은 7∼8월 불볕더위로 산란계가
폐사하고 산란율이 떨어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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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사과 풍년…작년比 가격 15% 하락
올해 사과 출하량이 늘면서 작년보다 가격이 15%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18일 후지 품종의 사과(15㎏ 들이 한 상자)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4% 하락한
3만8천851원에 거래됐다. 작년에는 4만6천454원이었다. 업계는 가격 하락 원인을 올해 태풍이 없어
출하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임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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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요금 평균 5.4% 인상 - 4人 도시가구 전기요금 月 1310원 추가 부담
정부가 발표한 전기 요금 인상안에서 가정에서 쓰는 주택용 전기 요금은 2.7% 올랐다. 이번 인상으로 월평균
310kw를 쓰는 4인 기준 도시 평균 가구는 인상 전 4만8820원이던 전기 요금이 5만130원으로 올라,
월 1310원만큼 추가 부담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함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던 주택용 전기 요금
누진제 개편안은 이번엔 빠졌다. 누진제 개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섣불리 추진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한진현 2차관은 "다음 달 초 한국전력에서 안을 제출하면 국회,
시민단체 등과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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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에게 금융상품 팔 때 불이익부터 설명해야
앞으로 금융회사는 노인과 주부에겐 훨씬 구체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한 뒤 상품을 팔아야 한다. 이들이 동양
기업어음(CP) 판매 논란,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사태 등의 주요 피해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금융위는 2006년 만들어진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에 상품 판매 시 만 60세 이상 고령층과
은퇴자, 주부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절차를 추가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다른
정보보다 먼저 설명하고, 소비자가 이를 이해했는지 확인(설명의무 강화)하는 것이다. 또 금융회사는 이들의
금융상품 이해 수준과 투자목적, 투자경험 유무 등을 반드시 파악(적합성 원칙)해야 한다. [최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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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도 거품 뺀 온라인 다이렉트 상품 있다
카드업계도 보험처럼 영업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한 다이렉트 상품(온라인 발급 전용카드)이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KB국민카드와 하나SK카드는 카드 모집 관련 영업 비용을 절감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는 다이렉트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6월 카드 모집인
수수료 등 모집 관련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할인 한도에 반영해 고객에게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해주는
'KB국민 온쇼핑카드'를 출시했다. 하나SK카드는 올해 4월 '하나SK 스마트온 카드', 10월 '하나SK
스마트 애니 카드'를 연이어 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어디서나 카드
사용액의 기본 1%를 캐시백으로 적립하고,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1.5%의 적립 혜택을 부여하는 '현대카드
다이렉트'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홍국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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