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대를 할 때 용언 어간에 무턱대고 ‘-시-’만 넣을 게 아니라,‘잡수다’의 경우처럼 그 용언의 높임말이 따로 있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

안녕하세요.

기분 좋은 월요일입니다.

오늘은 한글문화연대에서 만든 '틀리기 쉬운 높임말 33가지'에 들어있는 존댓말을 함께 보겠습니다.

18쪽에 '할머니께서 아프십니다'는 제목을 단 글이 있습니다.
여기에 옮기면,
존대를 할 때 용언 어간에 무턱대고 ‘-시-’만 넣을 게 아니라, ‘잡수다’의 경우처럼 그 용언의 높임말이 따로 있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 가령, ‘아프다’를 ‘아프시다’로 높여서 “할머니께서 아프십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은 표현은 존대법에 어긋난다.
‘아프다’의 높임말은 ‘아프시다’가 아니라 ‘편찮다’이다. “할머니께서 편찮으십니다.”로 높여 말해야 한다. 다만, 특정 부위가 아플 때에는 “할아버지께서는 한쪽 다리가 아프십니다.”처럼 말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렇게 우리말은 여러 표현이 있습니다.
위 자료를 받으시려면 여기에 가시면 됩니다.
http://www.urimal.org/137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용서하고 풀치고...]

안녕하세요.

6:59분쯤 MBC뉴스를 진행하는 앵커가
"많이 춥다."라고 말했습니다.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는 '많이'를 쓰면 안 되고
'몹시'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아마도 날씨가 너무 추워 앵커의 입이 덜 풀렸었나 봅니다. ^^*

오늘 이야기 시작하죠.

이제 올해가 가려면 나흘 남았네요.
딱히 해 놓은 게 없다 보니 가는 시간이 아쉽기만 합니다.
올 한 해,
저 때문에 괴로움을 당하셨거나 힘드셨던 분도 계실 것이고,
다른 사람 때문에 힘들었던 분도 계실 겁니다.

혹시라도 저 때문에 속상하셨다면 다 용서해 주십시오.
아마도 모르긴 몰라가 제가 제 욕심을 차리려고 남을 힘들게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런저런 제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라는 뜻으로,
용서하다는 뜻의 순 우리말을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풀치다'입니다.
"맺혔던 생각을 돌려 너그럽게 용서하다."는 뜻의 낱말입니다.
풀쳐 생각하다/할아버지께선 아이들의 장난을 풀치셨다처럼 씁니다.

올 한 해 저 때문에 힘드셨다면,
쌓아두지 마시고 풀치고 넘어가십시오.
저 또한 풀치지 못한 게 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다 풀치겠습니다.

특히 기자님들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용서를 구합니다.
혹시라도 맺힌 게 있다면 다 풀치고 넘어가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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