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벌써 목요일입니다. 시간이 이렇게 잘 가도 되는겁니까? ^^*
제 일터에서는 수요일마다 '가정의 날'이라는 것을 합니다. 그날을 제시간에 퇴근해서 일찍 집에 들어가 식구와 함께 지내라는 뜻인데요. 저는 그날 주로 밖에서 친구를 만납니다. 저에게는 '가정의 날'이 아니라 '친구의 날'이죠. ^^*
어제 저녁에는 작년에 국무총리실에서 같이 일했던 벗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늘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막상 얼굴을 보니 왜 그리 반갑던지요. ^^* 앞으로는 참지말고 보고싶을 때는 언제든지 보자고 했습니다.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한다고 보고싶은 동료도 못보고 살아야 하는지...
그 친구 말마따나, 앞으로는 두문불출하지 않고 밖으로 더 자주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제 날씨도 풀리고 해서요. ^^*
'두문불출(杜門不出)'은 "집에만 있고 바깥출입을 하지 아니함"을 뜻하고, 비유적으로는 집에서 은거하면서 관직에 나가지 아니하거나, 사회의 일을 하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두문불출'을 '두문분출'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말 그대로 문을 막고 나가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두문불출'이 바릅니다.
우수도 지났고, 이제 곧 날씨가 풀릴 것 같습니다. 추위 기세에 눌려 바깥 구경을 못하고 두문불출하셨다면 이제슬슬 몸을 좀 풀어보시는 건 어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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