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부치다와 붙이다]
안녕하세요.
아침 뉴스를 보니 초등학교부터 영어로 가르치게 하겠다는 '영어 몰입 교육' 계획을 인수위에서 거둬들였군요. 설익은 정책을 내 놓은 것은 큰 잘못이지만,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줘서 고맙습니다.
인수위에서 밝힌 초등학교부터 영어로 교육하겠다는 정책을 보고 '미친 짓'이라고 거칠게 쏴 댄 것을 저도 거두어 들입니다.
이제는 조직개편 계획 가운데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늦었다고 볼 때가 가장 빠르다고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1차산업 연구분야 민영화 정책을 거둬들이시기 바랍니다.
아침부터 기분 좋은 소식을 들으니 오늘 하루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
지금 쓰고 있는 이 우리말 편지를 여러 가지로 쓰시는 것 같네요. 좋습니다. 맘껏 쓰십시오. ^^*
어떤 분은 우리말편지를 맞춤법 검사기에 넣어서 돌려보신다더군요. 그래서 틀린 곳이 나오면 바로 연락주시고... 그리고 선물 받으시고...^^*
아래에 가시면 맞춤법검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http://164.125.36.47/urimal-spellcheck.html 공짜니 맘껏 쓰십시오. ^^*
어떤 분이 어제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를 그곳에서 돌려보니 틀린 게 있다고 보내오셨네요. 그게 바로 '편지를 붙이다'입니다.
예전에 보내드리긴 했지만 오늘 다시 부치다와 붙이다를 갈라볼게요. '부치다'와 '붙이다'는 [부치다]로 소리가 같습니다. 그래서 더 헷갈립니다. ^^*
쉽게 가르는 방법은, 두 면을 딱 붙게 만들다는 뜻이나 어디에 뭔가를 더한다는 뜻이 있으면 '붙이다'를 쓰고, 그런 뜻이 없으면 '부치다'를 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편지에 우표를 '붙여'서 우체국에서 '부치'는 것이 맞죠.
어제 편지에서는 한글학회 연구원님이 보내주신 편지를 우리말편지에 '붙여'(더해서) 보내드린 겁니다.
다만, 맞춤법 검사기에서는 '편지'가 나오고 뒤에 '붙이다'가 오니까 '편지 부치다'로 봐서 틀렸다고 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어제 보내드린 문제의 답은 '맞돈'입니다. '맞돈'은 제가 억지로 만든 낱말이 아니라 사전에 있는 낱말입니다. 이런 좋은 낱말은 일부러라도 기회를 만들어서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