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 참 좋죠? 운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도, 어제는 점심때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허무하게 땅으로 떨어지는 햇살이 너무 아까워서….^^*
오늘은 햇살, 햇볕, 햇빛을 좀 갈라 보겠습니다.
햇빛은 해의 빛으로 '햇빛이 비치다, 햇빛을 가리다, 이슬방울이 햇빛에 반사된다'처럼 씁니다.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으로 '따사로운 햇볕, 햇볕이 들다, 햇볕에 그을리다, 햇볕을 쬐다'처럼 씁니다.
햇살은 해가 내쏘는 광선으로 '따가운 여름 햇살, 햇살이 퍼지다, 창문으로 따사로운 봄 햇살이 비껴 들어왔다'처럼 씁니다.
비슷한 것 같지만, 뜻이 조금씩 다릅니다.
내친김에, 해 밑에 들어간 사이시옷도 알아보겠습니다. 사이시옷은 고유어+고유어, 고유어+한자어, 한자어+한자어, 한자어+고유어에만 씁니다.(곧, 외래어에는 쓰지 않습니다.) 해와 빛, 해와 볕, 해와 살은 모두 고유어+고유어이므로 사이시옷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해빛이 아니라 햇빛이라 쓰는 게 바릅니다.
오늘도 점심때 햇볕 좀 받아볼까 합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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