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8] 우리말) 사춤

조회 수 10775 추천 수 0 2015.06.09 11:29:45

.

안녕하세요.

월요일은 늘 정신이 없습니다. ^^*

오늘도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사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운 것 같네요.
이런 날일수록 옷을 단단히 여며야 덜 추울 것 같습니다.

뭔가 갈라진 틈을 '사춤'이라고 합니다.
벽과 장롱 사이도 사춤이라고 하고,
담이나 벽 따위의 갈라진 틈도 사춤이라고 합니다.
벽과 장롱의 사춤에 자질구레한 물건을 끼워 넣었다처럼 씁니다.

바짓부리나 소맷부리와 몸 사이에 난 틈처럼 옷과 몸 사이의 틈을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문제를 하나 내겠습니다.
굴곡이 진 여자의 젖가슴 부위와 옷 사이에 생기는 틈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목둘레가 헐렁한 옷을 입고서 약간 엎드리는 자세를 취할 때 생기는 틈이 바로 그겁니다.

좀 뚱겨드릴까요?
'품'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두 팔을 벌려서 안을 때의 가슴을 품이라 하고,
따뜻한 보호를 받는 환경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품' 자가 들어갑니다. ^^*

맨 먼저 답을 보내주시는 분께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4402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9695
2156 [2015/06/23] 우리말)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머니북 2015-06-23 4265
2155 [2015/06/22] 우리말) 유월 머니북 2015-06-22 4670
2154 [2015/06/19] 우리말) 주책 머니북 2015-06-22 11117
2153 [2015/06/17] 우리말) 숨탄것 머니북 2015-06-22 9663
2152 [2015/06/16] 우리말) 헛얼 머니북 2015-06-17 4702
2151 [2015/06/15] 우리말) 날개짓 -> 날갯짓 머니북 2015-06-17 6378
2150 [2015/06/12] 우리말)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 머니북 2015-06-12 8076
2149 [2015/06/11] 우리말) 나들못 머니북 2015-06-12 6813
2148 [2015/06/10] 우리말) 살품 머니북 2015-06-10 9374
» [2015/06/08] 우리말) 사춤 머니북 2015-06-09 10775
2146 [2015/06/05] 우리말) 먼지잼/애급과 출애굽기 머니북 2015-06-05 7980
2145 [2015/06/04] 우리말) 당최 머니북 2015-06-04 5665
2144 [2015/06/03] 우리말) 늦장과 늑장 머니북 2015-06-03 4726
2143 [2015/06/01] 우리말) 우리다 머니북 2015-06-01 13571
2142 [2015/05/28] 우리말) 제수씨 머니북 2015-06-01 6634
2141 [2015/05/26] 우리말) 끝물과 맏물 머니북 2015-05-28 10767
2140 [2015/05/26] 우리말) 불을 켜고 물을 켜고 기지개 켜고 머니북 2015-05-26 8763
2139 [2015/05/22] 우리말) 코르크 머니북 2015-05-26 4410
2138 [2015/05/21] 우리말) 사전에 이런 말도... 머니북 2015-05-26 6508
2137 [2015/05/20] 우리말) 면죄부(2) 머니북 2015-05-20 5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