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태풍 영향으로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덜 더울 것 같습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학생 발명품 심사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공들여 만든 작품을 심사해야 하기에, 꼼꼼하게 보면서도 겸손한 마음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평가에 들어가기에 앞서,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하고, 지적은 되도록 하지 않겠다고 맘먹었습니다. 다행히 온종일 평가하면서도 지적과 아는 척은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
흔히, 알은체하다, 아는 체하다, 알은척하다, 아는 척하다를 자주 헷갈립니다. '아는 체하다, 아는 척하다'는 어떠한 사실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서 아는 것처럼 꾸민다는 뜻입니다. '잘 모르면서 아는 척하면 큰 코 다친다'처럼 씁니다.
'알은척하다, 알은체하다'는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를 보임" "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표정을 지음"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안면이 있음을 뜻하는 말이죠. '다음에 만나면 알은척이나 해라.' '누가 너에게 알은척하던데, 잘 알아?'처럼 씁니다.
중요한 것은 '알은척하다, 알은체하다'는 한 낱말(사전에 한 낱말로 올라있음)이므로 붙여 써야 하고, '아는 체하다, 아는 척하다'는 한 낱말이 아니므로 띄어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제 심사하면서 아는 척 하지 않았고, 심사위원 몇 분과는 알은척 인사를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