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덮치는 '물가 노이로제' 밥값 이어 커피·담뱃값 줄인상 공무원 6년차인 원모(30)씨는 최근 점심 식사 후 즐겨 오던 카페베네, 스타벅스 등 커피 전문점의 원두커피를 끊었다. 원두커피로는 한 달 커피값만 7, 8만원이 훌쩍 넘어 '가벼운 지갑'사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지만 국내 커피믹스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동서식품이 커피 제품 출고가격을 올린다니 이마저 편치 않게 되었다. 7년차 직장인 김모(34)씨는 "이제 5,000원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분유값, 기저귀값 등 들어갈 곳은 많은 데 줄줄이 뛰는 식품가격에, 밥 한끼도 마음 편히 먹지 못하는 신세"라며 "편의점 샌드위치나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동료들도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카드사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 `약정의 함정` 신용카드사의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인 `약정`에는 카드 이용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함정이 있는데 `할인받는다`는 생각에 별 고민 없이 약정을 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그만큼의 `소비 의무`가 주어진다고. 당장 물건을 살 때 전액 또는 일부를 카드사가 내주니 좋을 수 있지만, 결국 이는 신용카드 이용으로 갚아야 하고 모자라면 현금으로 갚고 못 갚을 때는 연체료를 물어야 해 결국 `빚`이 된다고. ■ ‘대출 지급보증’ 잔액 1조 이상 12곳 ‘PF 시한폭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보증잔액이 1조원을 넘어선 건설업체가 12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가지 않은 업체는 8개사고 4개 업체는 PF 잔액을 부채로 환산한 조정부채 비율이 400%를 넘어서서 부동산 시장이 장기침체로 갈 경우 경영위기에 빠지는 건설업체가 더 나올 수 있다고. ■ 동서식품 커피값 인상..'소비자가 봉'인 이유 국내 커피시장 '절대강자' 동서식품이 오는 25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9.9% 인상키로 한 데 대해 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소비자들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작년 '최대 흑자' 냈는데도 원가부담 감당 안된다(?) ◇제품 매출원가 3.8% 늘었는데 가격인상은 9.9% ◇경쟁사 견제 위한 마케팅비용 전가 의혹도 ■ 은행ㆍ대부업 최고 금리 연 39%로 낮아진다 금융위는 이날 '대부업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현행 연 44%인 최고 대출 금리를 5% 포인트 낮추기로 했는데 최고 대출 금리는 은행 뿐만 아니라 보험, 카드사, 대부업자 등 모든 금융회사에 적용된다고. ■ “나랏빚 2014년 500조 돌파” 올해 국가채무는 429조원대로 예상되며 오는 2014년에 500조원대를 처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014년에는 처음으로 500조원대를 돌파해 514조2000억원을 기록하는 데 이어 2015년에는 53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연평균 증가율은 5.5%에 달한다고. ■ 생보사, 보험료 사업비 폭리…"매년 2조 남겼다" 생명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부풀려 받아 10년 동안 20조원에 가까운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22일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감독원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22곳의 생명보험사가 보험료 중 예정사업비를 부풀려 사업비 차익(예정사업비와 실제사업비 차익)을 매년 2조원씩 10년 동안 19조5000억원을 남겼다고 밝혔다고. ■ 고물가에 대처하는 세계 주부들의 자세 고물가 시대에 세계의 주부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가까운 중국과 일본은 물론 캄보디아, 영국, 독일, 에콰도르까지 각국 주부들의 살림살이 모습을 한겨레21에서 알아봤다. [한국] 물가 상승 속 방사능 공포 [캄보디아] "친정집에 얹혀살기로 겨우 버텨" [영국] "채식주의자와 다를 바 없어" [중국] "미친 물가, 해도 해도 너무해" [독일] 유기농 슈퍼에서 저가 슈퍼로 [에콰도르] 한없는 물가 상승, 끝없는 생활고 [일본] '일상의 적'이 된 물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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