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날씨가 서늘하니 좋네요. 이참에 비라도 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첫째와 둘째가 태권도 승단 심사를 받았습니다. 4품 심사를 받았는데, 어제 오후에 두 녀석 다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품을 단으로 바꾸고 내친김에 5단도 도전하겠다고 하네요. ^^*
어제저녁에 직원들과 약속이 있었습니다. 1차로 저녁을 먹고, 2차로 운동을 하러 갔는데 집에서 자꾸 연락이 왔습니다. 일찍 들어와서 4품 승급 심사 합격한 축하파티를 하자는 거였습니다.
자주 연락이 오는 것을 옆에서 보고, 회식자리 끝났고, 지금은 몇명만 모여 운동하고 있으니 괘념치 말고 먼저 들어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달려가 애들과 함께 아이스크림 잔치를 했습니다. ^^*
'괘념치 말고'라는 말을 가끔 쓰고, '개념치 말고'라고 틀리게 쓰기도 하는데요. '괘념'은 "마음에 두고 걱정하거나 잊지 않음"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씨(명사)입니다. '급한 일이 있으면 괘념 말고 가 보게, 대수로운 일도 아니니 너무 괘념 마시고 마음 편히 가지십시오.'처럼 씁니다.
괘념치 말고 먼저 가보라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