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신호들이 파란 불로 바뀔 동안/도둑고양이 한 마리 어슬렁어슬렁 도로를 질러갈 동안/나 잠시 한눈팔 동안,//꽃 먼저 피고 말았다//쥐똥나무 울타리에는 개나리꽃이/탱자나무에는 살구꽃이/민들레 톱니 진 잎겨드랑이에는 오랑캐꽃이/하얗게 붉게 샛노랗게, 뒤죽박죽 앞뒤 없이 꽃 피고 말았다//이 환한 봄날//세상천지 난만하게/꽃들이 먼저 와서, 피고 말았다” -류인서 ‘꽃 먼저 와서’

“마음은 한가로운데 손이 게으르다면 그냥 감상만 하고 글자들은 그대로 두어라. 손은 한가로운데 마음이 게으르다면 급하지 않은 일을 처리하는데, 해도 좋고 인해도 좋다. 마음과 손이 한가롭다면 글씨를 쓰거나 시를 짓는 두 가지 일을 다 하라. 마음과 손이 모두 게으르다면 앉아 있거나 잠을 잘지니, 정신을 억지로 피곤하게 하지 마라.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시나 짧은 이야기들을 읽어서 생각을 바꾸도록 하되, 그 상태에 너무 오래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육소형(陸紹珩 명나라 문인) 엮음 『취고당검소(醉古堂劍掃)』

1397(조선 태조 6) 동대문(보물 1호) 준공

-- 정면 5칸 측면 2칸 다포식 2층 목조 건물, 옹성 있음, 1869년(고종 6) 개축

1894(조선 고종 31) 한의학자 이제마 『동의수세보원』 발간

1906 최익현 의병 일으킴

1910 최초의 여성 의학박사 박 에스더 세상 떠남

1914 한글학자 주시경 『말의 소리』 간행

1919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지사 1000여명 모여 대의사(지금의 국회의원) 33명 선출

1937 독립운동가 김동삼 옥중에서 세상 떠남

1949 로마교황청 한국정부 승인

1987 전두환 대통령 4.13 호헌조치 특별담화(개헌논의 유보 5공 헌법으로 대선 치러 정권이양)

1988 전두환 전 대통령 국가원로자문회의 의장직과 민정당 명예총재직 사퇴

1989 문익환 목사 방북 관련 국가보안법 혐의로 구속

1995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발족 컴퓨터통신과 음성정보 서비스 내용 심의 시작

2000 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율 57.2% 역대 최저(12대 84.6% 13대 75.8% 14대 71.9% 15대 63.9%) 한나라당 133석 민주당 115석 자민련 17석 기타 8석, 국회의원 정수의 41%인 112명이 초선, 시민단체들이 총선시민연대 결성해 지역감정 조장 및 부패 무능 정치인을 대상으로 낙천낙선운동을 벌인 결과 59명(낙선대상자 86명의 69%) 낙선

2009 개인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 시행

-- 1∼3개월 미만 연체자들의 연체이자 면제, 원금상환 연기, 이자 상환기간 10년~20년까지 연장, 연체정보 삭제,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 전락위기 모면

2012 북한 인공위성 광명성 3호 실은 은하 3호 발사 135초 만에 공중폭발 “은박지에 싸인 식기세척기”-미국정부 대변인의 비유

2016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16년 만의 여소야대, 더불어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

2017 대법원 김성수 전 부통령 친일반민족행위자로 확정

2019 임실 치즈산업 일으킨 지정환 신부(벨기에 출신) 선종 88세

2020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세월호 참사보도 행태에 대해 6년 만에 사과

1598 앙리 4세 낭트 칙령에 서명

1743 제퍼슨 미대통령 태어남, 「타임」 선정 18세기의 인물 “The God who gave us life gave us liberty too.”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신은 자유도 주셨다. “Error of opinion may be tolerated where reason is left free to combat it.” 의견 대립으로 좋은 자유가 남겨지는 곳에서는 의견의 과오가 용서된다.

1919 영국군 인도 암리차르에서 집회중인 인도인 무차별학살 사망 400여명 부상 1,200여명

1941 일-소 중립조약 체결

1975 팔레스타인 사람이 탑승한 버스 피격 사망 30여명 레바논 내전 시작

1983 레프첸코 일본인 KGB 협력자 발표

1986 교황 사상 처음 유대교회 방문

2003 영국 폴라 래드클리프 런던 마라톤에서 여자마라톤 세계최고기록(2시간 15분 25초) 세움

2015 노벨상(1999년) 받은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 세상 떠남 “작가는 승자의 자리에 앉아서는 안 된다. 역사가는 승자의 이야기를 쓰지만 작가는 패자의 이야기를 써야 한다.” 『양철북』 “귄터 그라스의 역사가 독일의 역사이고 독일의 역사가 그라스의 역사이다.”-「슈피겔」

2015 남미의 양심으로 불린 우루과이 작가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세상 떠남 『시간의 목소리』 『불의 기억』

2017 인터넷과 PC의 창안자인 미국 심리학자 로버트 테일러 세상 떠남(8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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