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와, 여긴 함박눈이야 ... 눈을 감고 눈을 상상해/폭설이 난무하는 언덕에 서 있어/두 팔을 벌려야 해/입을 쫙 벌린 채 눈덩이를 받아먹어/함박눈은 솜사탕만 할 거야/네게 한 번이라도 함박눈이 되었으면 좋겠어/눈발이 거세지고 조금씩 나는 파묻혀가고 있어/난 하얀 구릉이 되어 솜사탕처럼 녹아가네/눈은 죽은 비라고 루쉰이 그랬나? ...” -김이듬 ‘함박눈’


12월 21일 오늘은 동지, 동지를 기점으로 낮의 길이가 길어지므로 많은 곳에서 축제일이나 1년의 시작일로 삼았음,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일 뿐 해가 가장 늦게 뜨거나 일찍 지는 날이 아님(24절기 중 해가 가장 일찍 지는 날은 대설), 동지 이후로 낮의 기운이 점점 커지므로 아이들이 학문을 깨우쳐 밝게 커 가기를 바라는 뜻으로 서당 입학식을 동지에 함, 옛날엔 동지가 설이었는데 설날이 바뀌면서 ‘작은 설’이 됨, 왕실에서는 새해 달력 나눠주고 외교사절 동지사 파견, 동짓날 밀린 문제 해결 풍습이 있어 빚을 갚거나 일가친척이나 이웃 간에 마음을 열고 문제를 풂, 동짓날 새알심 넣어 쑨 팥죽을 사당에 올려 제사 지내고 방과 마루 부엌 광 등에 한 그릇씩 떠 놓고 대문에 뿌려두고 나서 식구들이 먹음, 동지가 동짓달(음력 11월) 초순에 드는 ‘애동지’에는 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하여 팥죽 대신 팥시루떡을 함, 팥죽을 먹으면 겨울에 추위 타지 않고 공부를 방해하는 마구니들을 멀리 내쫓을 수 있다고 해서 절에서도 팥죽을 쑤어 대중공양함


1431(조선 세종 13) 유효통, 약용식물 정리한 『향약채집월령』 편찬


1880(조선 고종 17) 통리기무아문 설치(총리대신 이최응) 군국기밀·일반외교·정치 관장, 삼군부 폐지


1905 이토 히로부미 초대 조선통감(63살) 취임


1961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 간첩 혐의로 사형당함(31살) 한 달 뒤 국제저널리스트협회 국제기자상 수여, 2008년 재심에서 무죄 판결

1963 서독 취업 광부 1진 123명 출발

1968 경인고속도로 개통(서울-인천 29.5km 4차선(1993년 6차선 확장) 인터체인지 6개)

-- 1967년 5월에 착공 1년 6개월 만에 완공, 1시간 거리를 18분으로 단축시켰으나 지금은 통행량이 너무 많아 주차장 또는 저속도로라 불림


1979 최규하 제10대 대통령(60살) 취임


1990 한국전기연구소, 국내 최초로 자기부상열차 개발

1995 5.18민중항쟁특별법 제정


2005 박지성(26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국 프리미어리그 진출 25경기 133일 만에 첫 골

2005 호남지역 폭설로 교통마비 정읍 45.6cm


2010 아시안게임 바둑 2관왕 박정환 최연소(만17살11개월) 입신(9단), 2006년 13살 입단

2010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2011 대법원 문인간첩단조작사건 피해자 김우종 교수(81살) 재심에서 무죄 확정, 문인간첩단사건=1974년 유신헌법반대 문인들을 간첩으로 몬 사건

2016 공정거래위원회 미국 ICT기업(통신모뎁칩) 퀄컴의 ‘특허 갑질’에 과징금 1조300억 원 부과 결정, 특허권 제공방식 바꾸라는 시정명령도 부과

2017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불 사망 29명 부상 36명

2017 대법원, 땅콩 회항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2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확정판결

2019 바둑기사 이세돌 9단(35살) 은퇴, AI ‘한돌’과의 은퇴 대국에서 2대1 패배


2020 『분지』 필화사건의 소설가 남정현 세상 떠남(87살)




1313 이탈리아 작가 조반니 보카치오 세상 떠남(62살) 『데카메론』


1913 ‘뉴욕 월드’ 기자 아서 윈 처음으로 낱말 맞추기 퍼즐(crossword puzzle) 게재


1937 미국 할리우드에서 월트 디즈니사 최초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시사회


1940 미국 작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세상 떠남(44살) 『위대한 개츠비』

1946 일본 시코쿠 해역 진도 8.0 지진 사망·실종 1,400명 가옥피해 13,000여호


1958 샤를 드 골 프랑스 대통령(67살) 당선


1971 오스트리아 외교관 쿠르트 발트하임(52살) 유엔사무총장 선출, 10년간 재임, 1986년 오스트리아 대통령(67살) 취임

1972 동서독 관계정상화를 위한 기본조약 조인

1975 아랍 게릴라 오스트리아 빈 소재 OPEC 본부 습격, 4명 사살, OPEC 회원국 석유장관 11명 포함 70여명 인질로 몸값 요구, 5천만$ 받음


1988 미국 보잉747 스코틀랜드 상공서 추락 사망 258명


2006 투르크메니스탄 21년 독재자 사파르 무라트 니야조프 대통령(66살) 재임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죽음, 보드카 병에까지 자신의 형상 새기도록 개인숭배 강요

2007 동유럽 9개 나라(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몰타) 쉥겐조약에 따라 국경 완전 개방, 쉥겐조약=회원국들간의 자유통행 보장한 국경개방조약(24개국 가입, 1985년 룩셈부르크 쉥겐에서 맺음)

2007 파키스탄에 자살폭탄테러 사망 50여명

2009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2000년대를 빛낸 최고의 순간 20선’ 선정 발표

-- 육상 우사인 볼트, 골프 타이거 우즈, 수영 마이클 펠프스, 사이클 랜스 암스트롱, F1 미하엘 슈마허, 테니스 라파엘 나달 등


2011 시리아 보안군, 반정부시위대 250여명 학살, 3월 첫 시위 이후 사망 5천여 명

2018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갈등이 원인, 35일 만인 2019.1.25 3주간 일시적 업무정지 상태 해소 잠정 합의


2020 중국 광둥성 등 대규모 정전, 코로나19 갈등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중단 여파



[출처]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작성자 주책다방 지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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