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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7. 25 (水)      |      vol. 508

 

■ 17만 원 줄어든 이자,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하향조정 하도록 결정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낮아지게 되었는데 만약 2억을 대출받았다면 금리가 7%에서 6%로 1%P 하락하는 경우 매달 내는 이자부담이 17만원 정도 줄어든다고. 사람들은 이 17만원을 어떻게 생각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 돈은 그저 갑자기 생긴 '여윳돈'이자 '공돈'이라 생각하고 공돈이라는 이름표가 붙여진 이상 이 돈은 소비성 지출로 흐지부지 쓰여질 확률이 높다고. (낮은 금리보다 원금상환이 중요하다) (부채, 얻기는 쉽지만 갚기는 길고 어렵다) [이지영 시민기자]

[오마이뉴스] 기사 더 보기

 

■ 카드 리볼빙 서비스도 이자놀이 골몰

저신용자들의 '카드 돌려막기'에 이용되는 신용카드 리볼빙의 금리가 은행계 카드사 일수록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겉으로는 리볼빙을 마치 결제를 미룰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로 포장했지만 정작 속으로는 '이자놀이'에 골몰한 것이라고.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말 현재 12개 신용카드사의 대출성(현금서비스) 리볼빙 금리를 비교한 결과 씨티은행이 연 26.71%로 가장 높았고 ▦SC은행(26.38%) ▦외환은행 (25.58%) ▦농협중앙회(25.35%) ▦KB국민카드(24.79%) 등이 여전히 25% 안팎의 초고금리를 부과했다고. [이연선 기자]

[서울경제] 기사 더 보기

 

■ 문턱 높은 신용대출 금리 결정은 `조작 수준'

수신금리가 올라갈 때는 이를 100% 반영하면서 수신금리가 내려갈 때는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데 2008년 연 5.67%였던 정기예금 금리가 2009년 3.23%로 2.44%포인트나 떨어졌지만, A씨의 대출금리는 9.0%에서 8.0%로 1%포인트밖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대출금리를 교묘히 올리는 행태가 금융권 전반에 만연한 관행이라고 비판했는데 조 대표는 "신용대출은 개인의 신용 수준을 은행이 자체적인 시스템으로 판단하므로 스스로 부과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가산금리와 관련된 항목 몇 개만 조정하면 수백억원의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금융소비자연맹의 조연행 부회장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부과 행태는 `조작'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감독 당국이 철저한 감시와 시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안승섭, 고유선 기자]

[연합뉴스] 기사 더 보기

 

■ 정부ㆍ기업 저금리 수혜 때 서민 대출금리는 상승

은행들의 `바가지 상혼'이 도를 넘었는데 은행이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신용대출 금리를 최근 수년간 매년 올려서 기업, 정부 등이 저금리 혜택을 누릴 때 서민만 고금리 부담을 져야 했다고.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9년 연 7.09%인 신규 신용대출 금리는 2010년 7.19%, 지난해 7.82%로 오르더니 올해 5월에는 7.95%까지 뛰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8.44%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반면에 기업대출 금리는 2008년 7.17%에서 올해 5월 5.74%로 뚝 떨어졌고 회사채 금리는 7.02%에서 4.01%로 급락, 국고채 금리는 5.27%에서 3.38%로 내려가서 기업과 정부만 저금리 수혜 대상인 셈이라고. [안승섭, 고유선 기자]

[연합뉴스] 기사 더 보기

 

■ 올 가을 '밥상물가'가 불안하다

2008년 개발도상국 물가를 급등시켰던 곡물파동이 올 하반기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한데 세계적 곡창지대인 미국에 사상 최악의 가뭄이 발생하고, 다른 곡물생산국들도 극심한 작황부진이 예상되면서 이미 애그플레이션(곡물가격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현재 급등한 곡물가격은 10월 이후 국내 사료값과 식품가격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여, 장바구니 물가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라고. 업계에 따르면 미 중서부지역 가뭄여파로 소맥(밀), 옥수수, 대두(콩) 등 주요 곡물가는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했던 2008년 고점수준까지 상승했다고. 가뭄은 지난 5월부터 전 세계 곡창지역을 초토화시키고 있는데 미국에 앞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에 가뭄이 이어지면서, 대두가격이 가장 먼저 올랐다고. [최진주, 김현수 기자]

[한국일보] 기사 더 보기

 

■ ‘흔들리는’ 미소금융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무담보 소액대출(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인 ‘미소금융’대출액의 절반이 차량담보대출에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고 연체율 역시 추세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관리가 까다로운 신용대출보다는, ‘떼일 염려’가 적고 대상자(소형화물 차주) 발굴이 비교적 손쉬워 대출이 몰린 것으로 분석되는데 민세진 동국대 교수(경제학)는 “정부가 마이크로크레디트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적 위주로 운영하다보니 기존 목적이 퇴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미소금융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이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정책금융이 아니다”라며 “연체율이 10%를 넘는 상품이라면 이유를 면밀히 분석해 복지 대상으로 편입시켜야지, 대출 상품으로 운영해선 안된다”고 말했다고. [최혜정 기자]

[한겨레] 기사 더 보기

 

■ 상여금 삭감·휴가비 폐지… 우울한 월급쟁이

기업들이 경기불황 여파로 별도로 지급하던 여름 휴가비를 없애거나 성과급을 깎고 있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 계획을 짜고 있는 월급쟁이들은 휴가비 부담에 울상을 짓고 있다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 452곳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올해 하계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곳은 72.8%로 지난해(74.6%)보다 줄었는데 경총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실적이 좋을 때는 상당수 기업이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기본급에 포함해 지급하는 하계 휴가비와는 별도로 격려비 등의 명목으로 별도 휴가비를 챙겨줬는데 올해는 이런 기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고. 중소기업중앙회 설문조사에서도 중소기업 CEO 200명 가운데 45.5%는 아예 올해 여름휴가를 가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경기불황 불안감으로 휴가를 포기한 CEO가 늘었다는 분석이라고.

[세계일보] 기사 더 보기

 

■ 적금·보험 월 50만건·3조 깼다

원리금 상환능력이 한계상황에 이른 가구들이 미래 가계의 안전판인 적금ㆍ보험을 중도 해지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데 실물경제의 위축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계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면서 ‘D(Debtㆍ부채)의 공포’ 가 다중채무자와 저신용자 등 일반 서민층에서 중산층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요 시중은행과 보험사를 대상으로 적금ㆍ보험 해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자료를 제공한 4개 시중은행의 적금 해지 계좌 수는 2010년 12월 14만2000건에서 지난 6월 16만7000건으로 17.6% 증가했고 같은 기간 5개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보험 해약 건수도 16만6000건에서 19만6000건으로 18.1% 늘었다고. 보험업계 관계자는 “은행ㆍ손보사 외에 5개 주요 생보사에서도 지난달 18만건, 1조8000억원가량이 해지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는데 이를 추산하면 14개 주요 금융기관에서만 지난달 50만건, 3조원 이상이 생계자금으로 빠져나간 셈이라고. [헤럴드경제 금융팀]

[헤럴드경제] 기사 더 보기

 

■ ‘가맹점’에 끼지 못한 토박이 자영업자들 속절없이 밀려나

골목상권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 각종 패스트푸드뿐 아니라 빵, 커피 같은 서양음식은 물론 삼겹살집 같은 한식까지 전 업종에 걸쳐 프랜차이즈가 거리상권을 점령하고 있다고. 프랜차이즈가 전성시대를 맞으면서 자영업자들의 지형도도 변하고 있는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자리를 따내지 못하면 점차 경쟁력을 잃고 골목상권에서 밀려나기 십상이라고. [홍재원, 김보미, 이재덕, 이혜인 기자]

[경향신문] 기사 더 보기

 

■ 하얀 국물 라면 인기 뚝… 6월 점유율 4.4%

지난해 '없어서 못 팔던' 하얀 국물 라면의 인기가 눈에 띄게 줄었는데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지난 6월 하얀 국물 라면의 시장점유율은 4.4%에 머물렀다고. 작년 12월 17.1%에 달했던 점유율이 올해 4월 한 자릿수대(7.9%)로 떨어지더니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데 하얀 국물 라면이 쇠퇴하면서 업체 간 시장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겨서 작년 말 시장점유율이 59.5%까지 하락했던 농심은 6월 점유율이 64.9%로 올랐고 삼양식품은 나가사끼짬뽕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최근 석 달 사이에 점유율이 3%포인트 넘게 줄어 13.3%에 그쳤다고. [진중언 기자]

[조선비즈]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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