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고 옷 570만 점 풀었지만…지갑은 '꽁꽁'
설이 다가오면서 이맘 때 설 특수가 시작돼야 하는데 불황 탓에 이게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가 하는
이른바 땡처리 세일에도 찬바람만 불고있습니다. 대형마트는 결국 납품업체들과 손잡고 서로 이윤을 줄이는 대신
40%까지 값을 낮춰 재고 떨이에 들어갔습니다. 재고 의류 570만 점을 풀어 할인 판매 중인데 보통
일주일이면 80% 정도가 소진되는데 2주가 지났는데도 60% 팔리는 데 그쳤습니다. 떨이판매에도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심리, 유통업계의 가슴앓이와 함께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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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안전하다?‥연체여부 꼭 챙겨야
체크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을 더한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도 대금을 연체할 경우 신용카드와 똑같은 높은 연체금리를
물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는 은행 잔고 만큼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에 신용카드 처럼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넣은 것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를 예금계좌에 들어있는 금액 이상으로
사용해 신용 결제되는 지에 대해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유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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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진한 개미 등치는 수퍼개미 주의보
작년 12월 18일 오전 10시 8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팀스의 주가가 갑자기 요동을 쳤다. 팀스에 대해
경영 참여를 선언했던 '수퍼개미' 김모씨가 이날 오전 10시쯤 주식 일부를 팔았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덩달아 김씨와 특별관계자로 묶여 있던 일부 주주가 의결권 위임을 철회한다고 밝히자 순식간에 팀스의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했다. 정확히 4시간 뒤인 오후 2시 8분. 김씨가 특별관계자 9명을 새로 추가했고 본인도 일부
주식을 다시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이러자 팀스의 주가가 반등하더니 상승 마감했다. 팀스의 소액 주주들은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오간 셈이다. ◇주식시장 흔드는 수퍼개미 ◇유명한 사람이라고 무조건 달려들면 곤란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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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락하는 대학가 하숙집·원룸
대학가 하숙집에 대학생이 사라지고 있다. 하숙집 구하기가 대학입시보다 어렵다던 '하숙집 대란'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정작 하숙집 주인들은 대학생 모시기가 힘들다고 하소연이다. 서울 시내 대학가엔 공실률이 50~60%를
넘는 하숙집도 많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구식 생활공간에 대한 거부감과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욕구, 식생활
변화 등이 심리적 요소(원룸으로 이동)라면 대학들의 기숙사 신축 열기, 반값 등록금으로 촉발된 각종
주거지원대책 등이 경제적 요인(상대적으로 싼 값)이다. 그렇다고 원룸 사정이 나은 것도 아니다. 궁지에 몰린
하숙집들이 너도나도 원룸 개조에 나서면서 대학가 원룸은 공급 과잉 상태다. 부동산업체에 따르면 신촌 일대
원룸은 공실률이 10~15%에 달한다. A공인중개사 김모(53) 소장은 "전체 원룸의 20~30%는
깡통(팔더라도 대출금이나 보증금을 다 갚지 못하는) 원룸"이라고 귀띔했다. [고찬유, 배성재,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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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품, 비순정품과 성능차이 없어 '이름값'
자동차 정비소에 가면 브래이크 패드 같은 소모품들은 순정품, 비순정품으로 구분되는데 비싼 순정품과 저렴한
비순정품 사이에 이름만큼의 성능 차이가 있을까요? 아반떼와 소나타, 그랜저의 브래이크 패드 교체 비용은,
현대모비스 순정품이 A사의 비순정품 보다 50% 가량 비쌌습니다. 자동차 외부 바람을 깨끗하게 걸러주는 에어
클리너 역시, 성능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순정품이 비순정품 보다 많게는 2배 가량 비쌌습니다. 같은 제조회사
제품이지만 모비스 상표가 붙은 건 12만원, 비순정품은 7만 5천원. 똑같은 전구지만 2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같은 성능에 더 비싸기만 한 순정품. 이 때문에 순정품, 비순정품 이란 용어를 없애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유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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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계 항공사·인터넷'서 비행기표 살 때 '조심'
매년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항공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피해도 함께 늘고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접수된 항공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 141건이던 피해사례가 지난해에는
396건으로 2.8배 늘었다고 24일 발표했다. 연평균 증가율이 67.6%에 이른다. 한국소비자원은 항공권을
구입할 때 위약금액과 이용일자 변경, 유효기간 연장 관련 규정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외국계
항공사의 경우에는 피해구제가 어려운 만큼 운항지연과 결항, 수하물 분실 등 피해를 당했다면 사진을 찍어두는
등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확보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피해가 발생했는데 해당 항공사와
해결이 안될 경우 소비자 상담센터(1372)에 문의할 것을 덧붙였다. [박보희 기자]
[이데일리] 기사 더 보기
■ CU, 최저가 편의점 폰 2만9800원에 판매
편의점 CU는 오는 29일부터 중고 휴대폰을 재상품화한 편의점폰을 2만9800원에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CU는 이 휴대폰의 이름을 ‘리하트(RE-HEART)폰’으로 지었으며, 가격은 신제품의 3분의 1수준인
2만9800원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최저가 알뜰폰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일단 서울 지역에서
1500대를 선판매 한다. 김정윤 CU 생활서비스팀 MD는 “최근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피쳐폰 사용자가 아직 2200만명이나 남아 있어 알뜰폰의 시장성은 매우 높다”며 “특히 ‘리하트폰’은
친환경, 가치재생산 제품으로 경제성이 높아 소비자 편익은 물론 사회적 효익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헤럴드경제] 기사 더 보기
■ 열 난다고 독감 단정? 헷갈리지 마세요!
독감이 유행하면 아이가 열만 나도 독감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초기 증상은 독감과 비슷해도 독감이 아닌 경우도
많다. 병원에 데려가기 전 아이의 증상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열이 나면서
유독 밥 먹기를 싫어하면 목이 아파서일 수 있다. 흔히 목감기라고 얘기하는 급성편도염이나 급성인두염이다.
편도염은 염증이 목 안쪽과 코 뒷부분에 있는 편도에 집중돼 있고, 인두염은 편도 주변에 주로 생긴다. 둘이
함께 걸리는 경우가 많다. 열과 함께 구토가 심하면 겨울철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 흔하진 않지만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가와사키병도 고열과 기침 등 초기 증상이 독감과 비슷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손창성 교수는 "방치하면 혈관이 굵어지거나 막히면서 심장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어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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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박사박 쉽게 올라 화려한 겨울꽃을 품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태백산맥을 넘나들며 눈꽃을 만든다. 거대한 바람개비(풍력발전기)가 윙~윙 바람을 품에 안는다.
눈꽃을 이고선 하늘은 손가락만 대도 푸른 물감을 함박 쏟아낼 것 같다. 설국으로 들어섰다.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상쾌하게 귓전을 때린다. 가지마다 하얀 옷으로 치장한 나무들이 경쟁하 듯 아름다움을 뽐낸다.
서쪽하늘이 달아오르자 붉은 태양이 백색의 속살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진다. 강원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마침 횡성 태기산(1261m) 산행에 나서기로 한 날이다.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짐을 꾸려 길을 나섰다.
영동고속도로 둔내IC를 나와 양두구미재로 향하는길 내내 차는 서행모드다. 등짝을 타고 땀줄기도 한웅큼씩
흘러내린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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