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료는 시작일 뿐'…내년 물가상승폭 커진다
소비자물가가 내년에는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집계한 10여개 투자은행(IB)의
소비자물가 전망치 평균은 올해는 1.3%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2.4%로 높아진다. 투자은행별로는 노무라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뱅크어브어메리카(BOA)는 2.8%로 상대적으로 더 높게 전망했다.
이런 전망은 올해 저물가의 원인인 무상보육 확대 등 복지 정책에 의한 물가 하락 효과가 내년에는 사라지는
데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도 꾸준히 높은데 따른 것이다. [경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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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고금리에..9호선 시민펀드 '완판' 행렬
서울시의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가 판매 첫 날 일부 상품의 '완판' 행렬을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저금리?저성장으로 갈 곳을 잃은 시중자금이 연 4%초?중반의 이율을 보장하는 시민펀드에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20일 시민펀드 판매를 담당하는 시중은행 및 증권사에 따르면 '신한BNP 지하철9호선
특별자산투자신탁', 이른바 9호선 시민펀드는 총 1000억원의 한도 중 890억원을 팔아치웠다. 9호선
시민펀드는 서울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됐던 지하철 9호선의 대주주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추진한 상품이다.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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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보험도 양극화…임시·일용직 10명중 2명만 가입
임시?일용직 근로자 10명 가운데 8명이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같은 사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임금근로자 가운데 직장가입자(지역가입자?피부양자 제외)의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 가입 여부를
조사한 ‘2013년 4월 사회보험 가입현황’을 보면, 임시?일용직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16.7%, 건강보험
가입률은 21.4%, 고용보험 가입률은 18.8%에 그쳤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임시?일용근로자는 전체
임금근로자 1814만5000명 가운데 36%인 652만9000명에 이르는데 이들의 80% 가량이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뜻이다. 반면 고용이 안정된 상용근로자는 국민연금(97.0%), 건강보험(98.9%),
고용보험(96.5%) 가입률이 거의 100%에 육박했다. [권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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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전세 지형도 확 바뀌었네 - 강남구 재건축 답보 상태… 1위 서초구로
최근 5년간 수도권 ‘전세 지형도’가 많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는 전셋값이 가장 비쌌지만 재건축
사업이 답보를 거듭하며 전세 수요를 서초구로 넘겼다. 신분당선 개통 이후 강남 진?출입이 쉬워진 경기 용인은
전셋값이 오르면서 경기권 신흥 주거지로 부상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평균 전세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로 5억 394만원이다. 강남구가 4억 5782만원, 송파구 4억
287만원, 용산구 3억 8912만원, 광진구 3억 481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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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블세븐’ 아파트값 속절없는 추락
2006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전국적으로 투기 광풍을 일으켰던 강남?서초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이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들 지역 아파트 3.3㎡당 가격은 서울?경기 평균 가격보다 최대
5배 떨어지는 등 아파트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 3.3㎡당
가격은 2006년 3538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지만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약세를 보이면서 2012년
2906만원으로 3000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하락세는 올해도 이어지면서 15일 현재 2843만원으로
2006년 대비 695만원 내렸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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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10층 비교해놓고 수천만원 올랐다고?
"은마아파트가 10월 들어 4500만원이나 올랐다고요? 말도 안되는 소리 말아요. 가뜩이나 거래가 안돼 죽겠는데
정부는 무슨 근거로 거래가 활성화되고 집값이 올랐다는 건지 도통 모르겠네요." 21일 서울 강남 대치동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최근 한달새 은마아파트 시세가 수천만원 올랐다는 국토교통부의 발표가 있었다는
얘기를 꺼내자 이 중개업소 대표인 이모씨는 대뜸 화부터 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들어 '8?28
전?월세대책'의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늘고 집값이 상승하는 등 대책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전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심지어 정부가 잘못된 통계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저층과 로열층 비교해놓고 수천만원 올랐다고? [송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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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단절 여성들의 ‘속앓이’… 재취업 좁은 문 뚫었지만, 조직 적응 ‘장벽’
출산 전 다니던 대기업에 최근 재취업한 김희경씨(41?가명)는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다. 몇 년 새 확 바뀐
업무 환경과 조직 문화에 적응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퇴직한 지 7년 뒤, 마흔에 대리를 달고 재취업한
그가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대리나 과장급 동료들은 대부분 20대에서 30대 초반이었다. 같이 입사한
동기들은 승진을 거듭해 사무실에서 얼굴 마주치기도 힘들다. 너무 오랫동안 일에서 손을 놓은 탓에 업무를
따라가기도 벅차지만, 동료들은 이 ‘나이 많은 귀환병’을 이방인 취급하기 일쑤다. 여성 재취업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 따기인 데다 재취업을 하더라도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만만치 않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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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삐 없는 대부업체 광고
한국은 대출을 권하는 사회다. 지난 2분기 국내 가계부채가 980조원에 이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돈을 빌리라는 광고는 도처에 널려있다. 금융정의연대 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의
90.6%가 대부업 광고를 접하고 있고, 42.7%는 하루에 4번 이상 본다고 했다. 대부업체의 광고는
효과가 매우 크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10명 중 8명은 광고를 보고 대부업체를 찾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에듀머니 조사에서 대부업체 이용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빌린 금리를 연 30% 이하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상위 20개 대부업체 공시자료에서 연 30% 이하 직접대출이 있는 회사는 3개뿐이었다.
대부업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 9~10%에 돈을 끌어와 연 35.4%의 이자를 받았고, 5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조미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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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빈곤율 OECD 6위 "빈곤층 탈출 어려워"
우리나라의 빈곤율(貧困率)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중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율은
‘중위소득의 50% 이하를 버는 빈곤층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가난해서 먹고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위소득(전체 인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 가운데에 자리하는 금액) 50%에 해당하는 빈곤층 기준은 연소득
1068만원이었다. [이경주/장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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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시, 오후 2시 '지름신' 오는 시간"
“이른바 ‘지름신’은 하루에 네 번 온다. 오전 11시와 오후 2, 9시, 오전 1시다.” SK(주)가 20일
서강대에서 개최한 ‘SK 브랜드오픈 콘퍼런스’에서 나온 주장이다. ‘빅 데이터, 욕망을 읽다’란 주제로
강사로 나선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트위터에 올라온 약 15억건의 글을 시간대별로 분석해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지르다’라는 표현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직장에서 일과 중 틈틈이
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저녁과 심야 시간의 쇼핑은 자신에 대한 보상의 성격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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