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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가계부 머니북(Mone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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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4. 15 (月火水木金)      |      vol. 892

 

■ "당신은 중산층입니까"…'워킹 푸어' 급증

통계적 의미의 중산층은 가구 소득을 최저부터 최고까지 한 줄로 늘어놨을 때 딱 중간인 소득 즉, 중위 소득의 50%에서 150% 사이에 위치한 계층을 말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중위소득이 4200만 원이니까, 가구당 연소득이 2100만 원에서 6300만 원 사이면 중산층에 해당됩니다. 국내 SNS 분석업체가 지난 1년간 한국인의 트윗 20억 개를 분석해봤더니 중산층과 관련해서는 경제적 부담, 사교육비, 가계부채 같은 키워드가 가장 많이 언급됐습니다. 우리 국민 상당수는 중산층의 삶에 대해 매우 팍팍하다고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중산층 4가구 가운데 1가구는 중산층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현종 기자]

[SBS] 기사 더 보기

 

■ 全금융권 비리… 돈을 믿고 맡길 곳 없다

최근 금융권의 사고와 비리는 시중은행부터 증권, 보험, 카드, 캐피털 등 업종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억 건이 넘는 개인 신용정보 유출로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기더니 KT ENS 협력업체의 대출 사기사건, 시중은행 도쿄지점의 부당대출 파문에 이어 개인의 막도장을 이용해 허위 서류를 발급하고 채권서류를 조작하는 식의 질 낮은 금융범죄까지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유례없이 잇달아 터지고 있다. 금융계의 각종 부정행위는 2011년 미국의 ‘월가 점령 시위’에서 알 수 있듯이 선진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이슈가 돼 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금융권의 비리는 발생 빈도와 죄질이 훨씬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국내 금융사들의 지배구조 문제 등이 이런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구조조정에 대한 위협과 실적 압박에 내몰린 금융회사 직원들이 금융윤리를 망각하고 극단적 한탕주의에 빠져들 개연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상훈/유재동 기자]

[동아일보] 기사 더 보기

 

■ '분양률 90% 룰' … 알짜 건설사 된 비결

대형 건설사와 함께 주택공급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중견 주택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달아오르던 주택경기를 침체시켰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는 업체와 뜨는 업체 간 명암이 엇갈린다. 벽산건설 외에 동문건설?월드건설?풍림산업?우림건설?현진도 2000년대 초?중반 주택시장을 주름잡다가 지금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등에 들어가 주택사업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다. 주택시장에 떠오른 새로운 강자는 호반건설?중흥건설?반도건설?아이에스동서다. 호반건설의 올해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은 24개 단지 2만2000여 가구다. 대형 건설사 중 올해 분양물량이 최대인 대우건설의 20개 단지 1만4462가구보다 많다. 2010년 1400여 가구를 내놓았던 중흥건설은 지난해 9300여 가구를 분양했고 올해 1만여 가구의 분양계획을 잡고 있다. [안장원/최현주 기자]

[중앙일보] 기사 더 보기

 

■ '원금 보장' 파생결합사채, 증권사 망하면 보장 안돼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기타파생결합사채(DLB) 등 파생결합사채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중금리+알파’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사실상 원금이 보장되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금보장’이나 ‘최고수익률’에 현혹돼 선뜻 투자했다가는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으므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파생결합사채란 채권처럼 만기에 원금과 수익을 지급하되 주식?원자재?금리?지수 등 기초자산의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원금보장형 금융상품이다. 개별주식이나 주가지수와 연계한 상품은 ELB, 금리?통화?원자재?신용등급 등과 연계해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은 DLB로 구분한다. 손익구조상 원금보장형 상품이지만 증권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ELB?DLB는 무보증, 무담보로 증권회사에 돈을 빌려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따라서 투자 전 증권회사의 신용등급을 꼭 살펴야 한다. [이윤주 기자]

[경향신문] 기사 더 보기

 

■ 무늬만 최첨단, 원시적 음식배달 주문 앱

배달 주문 앱으로 보쌈을 주문했는데, 한 시간 뒤 도착한 것은 족발이었답니다. 어찌 된 일이었을까요. 족발집 직원의 설명은 이랬습니다. "배달 앱으로 주문을 하면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앱으로 주문하면, 앱 업체 직원이 단말기에 뜬 주문 내용을 확인하고 해당 음식점으로 전화를 걸어 재주문하는 식입니다." 업계 선두인 '배달의민족'뿐 아니라 독일계 서비스인 '요기요' 등도 이같은 전화 재주문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짜장면을 주문하고 앱에서 카드 결제를 하면, 회사 직원이 이를 확인하고 곧장 짜장면집에 전화를 걸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짜장면 두 개요"라고 대신 주문을 해주는 식이죠. 따라서 직접 전화로 주문하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중간에 메뉴나 배달 장소가 바뀌는 경우도 생겨 소비자 불만도 나온다고 합니다. '첨단 서비스'의 이면엔 예전과 똑같이 일일이 전화로 주문하는 아날로그 방식이 있었던 겁니다.[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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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숏펀드(공매도를 이용 차익 남기는 상품)發 공매도 급증… '개미지옥' 주의보

화장품 회사 코스맥스의 지주회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주가가 지난 7일과 8일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자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선 곡소리가 나왔다. 이 회사는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기 위해 인적 분할을 실시한 후 7일 재상장했는데, 닷새 만인 11일까지 주가가 33%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개미들과 달리 증권 전문가들은 "주가 폭락을 암시하는 충분한 시그널이 있었다"며 태연했다. 이들이 말하는 '시그널(신호)'이란 해당 주식의 공매도(空賣渡?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미리 빌려 파는 것) 즉, 숏(short) 물량이었다. 한 달간 하루 평균 공매도된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주식은 325주(株)였는데, 최근 5일 동안은 평균 1690주로 5.2배 수준으로 급증했던 것이다. 공매도 물량이 급증했다는 것은 이 주식을 팔아치울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미들이 이런 종목을 잘못 잡아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기관투자자들의 '숏 리스트'(공매도 종목)를 잘 파악해야 한다. ◇롱숏펀드 인기로 주식 빌려가는 거래도 급증 ◇공매도 집중 종목, 투자 주의해야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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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울리는 금융용어] 암보험 들었는데…

'경계성 종양' '악성 신생물' '표준질병사인분류'…. 국민의 대다수가 가입한 보험의 설명서와 약관에 적힌 설명이 너무 어려워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모든 암 보장' '입원비 전액 보장' 같은 설명을 듣고 덜컥 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보상을 받아야 할 시점에 100쪽이 넘는 약관의 암호 같은 문장에 가로막혀 당혹하기 일쑤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국장은 "보험 상품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약관과 설명서도 점점 난해해지고 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보험 설명서를 쉽고 명확한 말로 풀어 쓰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계성 종양요? 암은 아닌데 암인 것 같고…" ◇보험 약관 이해도 계속 떨어져 [김신영/박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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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마케팅의 그늘…비용은 소비자 몫

내수 침체속에서 ‘스타 마케팅’에 나선 일부 기업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과감하게 톱모델을 기용한 만큼 매출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배우 전지현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우유식빵’이 매일 10만개씩 팔리면서 10여일 만에 매출이 두 배 늘었다. 오뚜기도 메이저리거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의 광고 효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데 진라면 광고가 전파를 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시민의모임 관계자는 “올 들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값을 올린 기업들이 광고모델은 최정상급 스타를 기용하고 있다”며 “업체 간 과도한 광고모델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식품업체 상장사 30곳의 매출액 대비 원재료 구입 비중은 53.2%로 전년(54.2%)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인상된 제품가격에 광고 모델료가 포함됐다는 얘기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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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쏟아지는 '無제한 마케팅' 과연 좋기만 한 걸까

'무제한'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는 건 통신 업계만이 아니다. 유료TV?신용카드?패밀리레스토랑 등도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 '무제한' 상품?서비스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업계 곳곳에 퍼진 무제한 마케팅 ◇무제한 마케팅에 숨은 기업 전략 - 소비자들은 무제한 서비스가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무제한은 무조건 싸고 좋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내게 꼭 필요한 상품?서비스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곽금주 서울대 교수(심리학)는 "사람들이 무제한 음식을 제공하는 뷔페 식당에서 욕심을 부리다가 배탈이 날 때도 있고, 식사 후에 뭘 먹었는지 모르고 후회하는 적이 종종 있다"며 "무제한에 현혹되지 말고 내게 꼭 필요한 것을 가려내서 소비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라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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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에 '1포인트'만 적립돼도 사용 가능해진다

오는 6월부터 카드에 1포인트만 적립돼 있어도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1포인트=1원 사용'이라는 금융당국의 지침을 따르기로 함에 따라 나머지 카드사들도 일제히 동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카드사의 포인트 사용 최저한도 철폐 등을 카드사에 집중적으로 지도할 방침이다. [심재훈/김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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