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북(www.moneybook.co.kr)에서는 가정경제에 관련한 주요 뉴스들을 중심으로 ‘뉴스브리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놓치면 아쉬운 뉴스들을 훑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l 4곳 또 영업정지..저축은행 오늘이 고비다
저축은행 위기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는데 부실이 심한 곳에 몰려든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때문이라고. 17일 두 곳에 이어 19일 네 곳이 추가로 영업정지를 당했는데 금융위원회는 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고 이들 은행은 어음·대출의 만기연장 등을 제외한 모든 영업을 할 수 없다고.
l "더이상 못믿겠다" 은행 달려간 사람만 돈 건져
19일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영업정지로 저축은행 업계의 썩은 부위는 대부분 도려냈으니 만큼 정상적인 저축은행들에 대한 신뢰는 더 높아질 것이란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매우 나쁜 선례를 남겼는데 부산ㆍ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뒤 악착같이 예금을 찾겠다고 덤벼든 예금자들은 구제를 받았고, 정부나 저축은행측 말만 믿고 안일하게 대처했던 이들의 예금은 고스란히 묶이게 된 것. 이 때문에 돈을 찾지 못하게 된 예금자들의 불만은 삼화나 부산ㆍ대전저축은행 때보다 이번 4개 저축은행 영업조치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같은 상황이 되풀이됐을 때, 금융당국의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자제 요청이 더 이상 약발이 먹히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l ‘1+1’제품만 사고 외식 끊고… 물가가 서민 삶 바꿔놔
소비자물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어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졌는데 올 들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성 가축전염병으로 육류 공급량이 줄어든 데다 이번 겨울 이상한파가 지속되면서 채소 수확량까지 줄어 식료품 물가가 전반적으로 급등했다고. 이달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2.6%, 지난해 2월보다 3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달 수입 물가지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4.1%나 뛰면서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l 국내 은퇴자 자산, 부동산 편중 뚜렷
21일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가 서울과 수도권의 55세 이상 은퇴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가 은퇴 후 주요 자산으로 부동산을 꼽았는데 예금과 적금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였으며, 퇴직금과 퇴직연금은 6%에 그치는 등 우리나라 은퇴자 대부분이 은퇴자산으로 부동산을 선호해 재테크 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l 5년 기다려 '반토막', 5천억 베트남펀드의 눈물
지난 2006~2007년 패쇄형 베트남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는데 올해 펀드 만기가 돌아오지만 수익률 회복은 멀기만 한데다, 패쇄형이라 당장 환매도 불가능 하다고. 자산운용사들도 베트남증시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만기연장을 통한 원금회수보다는 마이너스 상환을 각오하고 있는데 업계관계자는 "펀드 수익률 회복을 위해선 베트남 증시가 회복돼야 하지만 경기상황으로 볼 때 단기에 2007년 수준인 1000까지 오르긴 힘들다"며 "국내 펀드들의 잇단 만기로 현지 증시 투자종목들의 수급까지 악화될 경우 제 때 상환하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l 중산층 지갑이 말라간다
금융위기 이후 소득은 줄어들고 지출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중산층의 살림살이가 더욱 궁핍해지고 있다고.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소득상위 40~60%(3분위)에 해당하는 전국 근로자가구의 월소득액은 361만4564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시작 시점인 2008년 3분기보다 5.3% 느는 데 그친 반면에 가계지출은 308만2956원으로 11.4%나 증가해 지출증가율이 소득의 2.15배에 달했다고. 소득증가율이 낮은 것은 월급이 크게 늘지 않거나 고용시장이 어려워져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여기에 고물가와 대출금에 따른 이자부담, 교육 집 문화생활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급증하면서 지출이 빠르게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라고.
l 자동차 사고 입원율 ‘일본의 9.5배’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에 대인배상 보상처리로 의료기관에 지급한 치료비가 있는 부상자 124만9791명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58.5%에 달했는데 일본의 사고 피해자 입원율이 2008년 6.5%인 것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입원율은 일본의 9.5배로 높은 수준이라고.
l '500원' 목숨 건 배달전쟁…택배도 닮은꼴
지난 13일 서울 문래동에서 피자 배달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 김모군(18)이 버스와 충돌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여론과 네티즌들은 '피자 배달 30분제'에 대해 갑론을박이 한창이라고. 주위를 둘러보면 사고가 난 피자배달 이외에도 치킨, 중화요리, 인터넷서점 당일(택배)배송, 기업형 슈퍼마켓(SSM) 오전배송 등 전국 방방곡곡이 배달전쟁 중인데 국내 운송시장에서 더 이상의 억울한 희생이 발생되지 않도록 성숙한 소비문화와 유통·택배업체들의 건전한 기업 활동, 그리고 정부와 국회의 제도적 마련이 시급할 때라고.
l "200만원 입금 확인하셨죠? 수수료 30만원 보내주시죠"
불법 대출중개업체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부업체에서 새로 돈을 빌리는 사람 10명 중 6명이 대출중개업체를 통해 대출을 받고 있다고. 대출중개업체는 금융회사에 고객을 연결해주고 금융회사로부터 대출금의 7~10%를 수수료로 받는데 중개업체는 수수료를 금융회사로부터만 받을 수 있을 뿐 고객에게 받는 것은 불법이라고.
l 홍익대 청소노동자들 뒤엔 ‘연대의 힘’이 있었다.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이 20일 홍익대로부터 고용 승계 약속을 받아냄으로써 49일간의 길고도 짧은 싸움을 끝냈는데 이날 홍대 청소노동자들의 소식을 접한 한 트위터리언은 “연대의 힘이다. 김여진과 날라리 그리고 트위터가 큰 일을 했다”라는 트윗을 남겼다고. 트위터리언의 글처럼 이번 청소노동자들의 농성이 성공한데는 트위터를 통한 다양한 세력들의 ‘연대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 특히 김여진과 날라리의 힘이 결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고. 홍대 도우미를 자처한 김여진과 날라리는 모금을 통해 광고비를 마련했고 ‘홍익대 총장님 같이 밥 한끼 먹읍시다’란 내용의 신문 광고를 냈으며 이를 통해 홍대 청소노동자들의 상황을 공론화했으며 제작한 광고를 리트윗하면서 김제동, 공지영 등 파워 트위터리언도 가세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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