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꽝 언 겨울강이/왜 밤마다 쩡쩡 울음소리를 내는지/너희는 아느냐/별들도 잠들지 못하고/왜 끝내는 겨울강을 따라 울고야 마는지/너희는 아느냐/산 채로 인간의 초고추장에 듬뿍 찍혀 먹힌/어린 빙어들이 너무 불쌍해/겨울강이 참다 참다 끝내는/터뜨린 울음인 것을”-정호승 ‘겨울강’
2월 11일 오늘은 정월대보름. 대보름날의 풍습=부럼 귀밝이술 약밥 오곡밥 더위팔기 지신밟기 달맞이 산제 편싸움 답교 줄다리기 횃불싸움 사자놀이 놋다리놀이
* 부럼; 대보름날 아침에 밤 호도 잣 은행 등을 깨물어 소리를 냄. 나이 수대로 깨뜨리기도 하나 나이 먹은 이는 몇 개만 깸. 일 년 내내 까탈이 생기지 말라는 기원
* 귀밝이술; 대보름날 아침에 귀가 잘 들리라고 마시는 술, 좋은 소식을 잘 듣게 됨
* 오곡밥; 대보름날 아침에 쌀 보리 콩 팥 조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 세 집의 밥을 먹어야 좋다고 함
* 더위팔기; 아침 일찍 더위를 팔면 그해 무더위를 신선하게 보낼 수 있음
* 지신밟기; 영남지방에서 지신을 위로하는 놀이. 여럿이 풍물 치며 뛰고 놈
* 달맞이; 대보름날 저녁 뜨는 달 맞으며 횃불 꽂고 합장하고 소원을 빔
* 산제(동신제); 동리 수호신인 산신에 산제당에서 제사지냄
* 편싸움; 보름날 한양 동서남 대문 밖 사람들과 애오개 사람들이 두 패가 되어 몽둥이나 돌을 들고 맞서 만리재에서 편싸움을 함. 문밖 사람들이 이기면 경기지방에 풍년이 들고 애오개 편이 이기면 다른 지방에 풍년이 든다고 함. 고구려인들은 패수 가에서 싸웠는데 임금이 친히 심판을 봄
* 답교; 종각의 종소리를 듣고 광통교나 수표교를 내왕. 일 년 동안 다리가 아프지 않다고 함. 군중들은 퉁소를 불고 북을 쳐서 흥을 돋움
* 줄다리기; 집집에서 짚을 내 줄을 만들어 두 패로 나누어 승패 가름
* 횃불싸움; 홰를 들고 청소년이 두 패로 갈라져 전쟁 연습하듯이 싸우는 놀이
* 사자놀이; 사자탈 쓰고 농악대 앞세워 마을 부잣집을 돌면서 대접받으며 춤추고 놈
* 놋다리놀이; 안동 지방의 놀이. 놋다리밟기, 기와 밟기, 여인들이 늘어서 허리 구부린 위로 걸어가는 놀이. 공민왕의 파천으로부터 비롯됨
1087(고려 선종 4) 고려초조장경 완성
1550(조선 명종 5) 백운동서원 사액
1896(조선 고종 33) 고종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 옮김(아관파천)
-- 명성황후 살해된 을미사변 이후 고종과 왕세자가 신변에 위험 느끼자 경복궁을 떠나 러시아 공사관으로 옮겨 감. 약 1년만인 1897.2.20 덕수궁으로 돌아옴 아관파천은 청일전쟁 이후 동아시아패권을 차지하려는 일본과 저지하려는 러시아 세력다툼의 결과
-- 파천 직후 고종의 명령으로 총리대신 김홍집과 농상공부대신 정병하 참형, 탁지부대신 어윤중은 도망가다 백성들에게 살해, 외부대신 김윤식은 제주도유배. 내부대신 유길준 비롯 10여 명의 고관은 일본망명. 친일정권 무너지고 구성된 친러내각은 갑오·을미 개혁사업 중단. 내각은 의정부로 환원되어 약화되었던 전제왕권 다시 강화. 러시아 영향력 강화로 인사와 정책은 러시아 공사와 친러파가 좌우
1906 황성YMCA와 독어학교 학생 사이에 첫 야구경기 열림
1921 조선체육회 제1회 전국축구대회 개최
1926 매국노 이완용 세상 떠남
1940 일제 한국인에 창씨개명 강제 실시
1947 공민증제 실시
1951 거창양민학살 국군이 양민 517명 공비로 몰아 집단 학살
1961 <민족일보> 창간
1982 보건사회부 의료보험 적용대상을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1989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특별법안 의결
2007 여수외국인보호소에 불 10명 사망 18명 부상
2011 강릉 100년 만에 폭설 1911년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적설량 77.7㎝ 동해시는 14일까지 102.9cm 기록
201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구자원 LIG그룹 회장 집행유예 판결
2016 북한 개성공단 내 남측 자산 동결과 남측 인원 전원추방 통보
1650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 세상 떠남
1839 미국 이론물리학자/화학자 깁스 태어남
-- 1902년에 ‘통계역학의 기본 원리’라는 논문을 발표, 훗날 양자 통계 역학의 길을 염
1847 미국 발명왕 에디슨 태어남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땀이다.”
-- 초등학교 퇴학. 전기투표기록기 축음기 백열전등 영사기 등 1,300여 종 발명
1911 미국 천문학자 세이퍼트 태어남
-- 측광학, 별과 은하의 스펙트럼, 은하계의 구조에 대해 많은 연구. 특이한 형태의 은하인 ‘세이퍼트 은하’는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
1948 러시아 영화감독 에이젠슈타인 세상 떠남
-- 영화 ‘파업’에서 몽타주 기법 처음 쓴 에이젠슈타인 감독은 감독이나 영화배우가 되고 싶은 사람은 꼭 기억해야 할 명감독. ‘전함 포템킨’은 영화에 뜻이 있는 사람은 꼭 봐야 할 작품으로 꼽힘
1971 미-영-소 등 65개국 해저핵실험 금지조약 조인
1975 영국 보수당당수에 철의 여인 대처 뽑힘 1979년 총리취임 11년6개월간 집권 1990년 물러남
1990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빅터 버스터 감옥에서 27년 만에 석방됨 "친구들, 동지 그리고 남아공 국민 여러분, 평화와 민주주의 그리고 모두를 위한 자유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린다. 나는 여기 여러분 앞에 선지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천한 종으로 서 있다. 당신들의 지칠 줄 모르고 영웅적인 희생 덕분에 내가 오늘 여기 서 있게 됐다. 그러므로 난 남은 내 인생을 여러분의 손에 맡긴다."-석방 직후 연설
2010 영국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스스로 목숨 끊음
2012 미국 가수 휘트니 휴스턴 세상 떠남
-- 앨범 7장 영화 사운드트랙 3장이 1억7000만장 팔림. ‘보디가드’ 사운드트랙은 사상처음 단 한 주 동안 100만장 넘게 팔림
-- 빌보드 음악상 최우수 팝앨범상/그래미상 최우수 여성 팝보컬상, 올해의 앨범상/아메리칸 음악상 최우수 여성 팝앨범상 등 받음. 여성가수로는 처음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 “그녀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을 때 모든 게 정지했다. 세상이 잠시 멈춰 서서 그 충격을 삭이는 듯했다.”-클레런스 아반트(전 모타운 사장) “그녀는 평범하면서도 동시에 비범했다. 사람들은 그녀의 아름다움을 보면서도 압도당하지 않았다. 오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녀의 재능을 잘 알면서도 시샘하지 않았다. 친구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알 샤프턴 목사
[출처] 2017년 2월 11일 토요일|작성자 열린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