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무심히/내가 너를 스쳐갔을 뿐인데/너도 나를 무심히/스쳐갔을 텐데//그 순간 이후는/네가 나를 내가 너를/스쳐가기 이전의/세상이 아니다//간밤의 불면과...치통이/누군가가 스쳐간/상처 혹은 흔적이라면//무심하지 않았던 게 아니라/너와 나와는/그 무심한 스침이 빚어놓은/순간의 꽃이기 때문인 것이다”-복효근 ‘순간의 꽃’

“세속의 이익에 휩쓸리는 교우는 오래가지 못한다. 선비의 진정한 교우관계는 따뜻하다고 해서 더 화려한꽃을 피워내지도 않고, 춥다고 해서 잎을 갈지도 않는다. 사시사철을 지내는 동안에도 쇠락하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어가면서 더욱 단단해진다.“ -제갈공명 ‘교우交友에 대해 논함’

1586(조선 선조 20) 왜구, 녹도 가리포 침범

1908 장지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해조신문’ 창간

1937 교도 300여명 살해한 백백교 간부 150여명 검거

1948 유엔소총회 한국의 가능한 지역만의 선거안 가결(미국 제안, 31대 1)

-- 소련 측의 반대로 인구비례에 따른 남북한 총선거 좌절

1949 유엔안보리 심사위원회 한국 유엔가입자격 가결

1962 고종의 딸(조선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귀국

1963 민주공화당 창당(총재 정구영)

1967 KBS TV 아침방송 실시

1970 간호사 주사 거부로 전국 병원업무 마비

-- 부산지검이 부산진 보건소의 한 간호사에게 의사의 입회 없는 주사는 의료법 위반이라며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하자 전국 6천여 명의 간호사들이 일제히 주사 놓기 거부

1982 주한 미 공군 공중근접지원기 A10기 10대 한국에 처음 배치 발표

1988 논산훈련소 훈련병 면회제도 29년 만에 부활

1990 60세 이상 이산가족 방북자유화 골자로 한 남북교류시행령 마련

1993 김영삼 대통령 그 동안 통제되었던 청와대 앞길 개방

2008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평양에서 첫 공연

2010 김연아 밴쿠버 겨울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에서 228.56점 세계신기록 우승

-- 2008년 4대륙선수권 2009 세계선수권 2009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에 이어 그랜드슬럼 달성, 3년 동안 세계신 11개

-- 2010년 5월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빌 클린턴에 이어 2위

-- 미국여성스포츠재단의 ‘올해의 스포츠우먼상’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올해 기억에 남는 10대 선수’에 이어 미국 스포츠아카데미(USSA)와 NBC방송/USA Today의 여자부문 ‘올해의 선수상’ 받아 2010년 올해의 선수상 세 차례 받음

2013 진주의료원 폐원 결정

2014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가압류 해결하자는 취지로 사회적 기구 ‘손잡고’ 출범

2014 서울 송파구 반지하 셋집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 숨진 채 발견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5만원권 14장이 담긴 봉투에 남긴 글

-- ‘세 모녀 3법(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사회보장 및 수급권자 발굴지원법 개정안)’이 12월9일 국회통과

2015 헌법재판소 형법제정(1953년) 이후 62년간 유지된 간통죄에 위헌 판결

-- 간통죄는 1908년 축첩제 폐지 목적으로 일본형법 본떠 만든 것, 여성이 이혼할 때 위자료 청구나 양육권 찾는 데 유리한 판결 받을 수 있는 도구로 이용되기도 했으나, 여성의 권익을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보호하는 것 자체가 여성의 권익을 제한하는 것이라는 비판 있었음

-- 일본은 1947년 간통죄 폐지, 프랑스 1969년 독일 1975년 스페인 1978년 스위스 1990년 아르헨티나 1995년 오스트리아 1996년 차례로 간통죄 폐지, 헌재는 2001년엔 위헌 의견 1명, 2008년엔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5명이 ‘헌법불합치’ 의견, 위헌결정 의결정족수(6명) 1명 부족

2015 대법원 KTX 승무원 불법파견 불인정(파기환송)

2016 제주 강정 해군기지 9년 만에 준공

2017 삿포로 겨울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종합 2위(금메달 16개 은 18개 동 16개) 1위는 일본

1531 포르투갈 리스본 대지진 2만 여명 사망

1786 ‘맴돌이 전류’현상 발견한 프랑스 물리학자 아라고(1786-1853) 태어남

1802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1802-1885) 태어남 『레미제라블』 『파리의 노트르담』 “참사랑의 첫 특징은 남성은 겁쟁이가 되고 여성은 대담해지는 것이다.” The first symptom of true love in a man is timidity, in a girl it is boldness.

-- 『레미제라블』 출판 뒤 위고가 출판사 사장에게 ‘?’라고 물음표만 있는 편지를 보내자 출판사 사장은 잘 팔린다는 뜻으로 ‘!’ 하나만 적힌 답장 보냄, 세계에서 가장 짧은 편지

1815 나폴레옹 귀양지 엘바 섬에서 탈출 100일 천하 시작

1829 청바지 처음 만든 리바이 스트로스(-1902) 태어남

-- 스트로스가 21살 때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즈크천으로 옷을 만들어 광부들에게 판 것이 청바지의 효시, 바지가 매우 튼튼해서 기차 두 차량을 이어주는 연결 장치가 고장 났을 때 기관사가 리바이스를 벗어 차량을 연결했다는 이야기 있음, 샌프란시스코의 리바이 스트로스 박물관엔 한 여인이 17년 동안 매일 입었다는 기운 청바지 한 벌 걸려 있음

1869 미국 헌법 개정, 흑인에게 투표권 부여

1885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 세상 떠남

1916 프랑스 순양함 프로방스 호 지중해에서 침몰 3,100명 사망

1936 영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레이더 실험

-- 레이더(‘전파에 의한 검출과 거리의 측정’이라는 말의 머리글자를 딴 것)는 무선전파를 이용해 독일군 전투기를 파괴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목적

1936 일본 2.26 사건, 일본군 1,500명이 쿠데타 일으켰으나 4일 만에 실패 주모 장교 13명 처형, 이후 일본은 군국주의의 길을 가게 됨

1975 인도 뉴델리서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 총회 열림

1993 미국 뉴욕 맨하튼 세계무역센터에 폭발사건 7명 사망 514명 부상

2013 34쪽의 소책자 『분노하라』로 ‘분노신드롬' 일으킨 프랑스의 스테판 에셀(96세) 세상떠남 “분노할 일을 넘겨버리지 말라. 찾아서 분노하고 참여하라. 반죽을 부풀리는 누룩이 돼라. 어느 누구라도 인간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거든 부디 그의 편을 들어주고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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