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는가보다//따순 햇살이 다북다북,/옆집 순덕이 수줍은 가슴을 데운다/매화는 눈부시게 피어/향기 한 줌 빌리려 해도/저, 잘난 척 즐거운 바람에 몸을 섞는다//얇은 햇볕은 댓돌에 걸터앉아/낡은 털신 한 개 곱게 깁고,/몰래 담장 훔쳐 오르는 개나리/노란 꽃방울 촐랑댄다//이 봄 푸르게 펼치는 넉넉한 들녘,/초록 물감처럼 번지는/뽑아도 뽑아도 돋아나는 억척 바랭이 풀꽃,//긴 사래 지심 길/어머니 호미 자루 부서지는/환장한 이 봄날 어찌 이겨낼꼬?”-박종영 ‘바랭이 풀꽃’
“여행은 자기 자신에게로 떠나는 것이며. 또한 그 여행은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다. 여행을 하는 동안 사람들은 삶이 아름답다고 느낀다. 그 순간에는 소유해야 할 것도 잃을 것도 없기 때문이다. 유목민들은 늘 새로운 초목을 찾아 길을 떠난다. 황폐해진 땅을 피해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날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한 시간들 속에는 배움이 있다. 나는 삶을 여행하며 내가 가진 것들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다른 이들이 가진 것들을 나누어 받는다. 알고, 배우고 깨닫는 것, 그것은 여행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며,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이유가 된다.” -무사 앗사리드 『사막별 여행자』
1811(조선 순조 11) 예문관 불 나 실록 불타버림
1896(조선 고종 33) 미국인 모스에게 경인철도 부설권 특허
1919 파리장서 제출
1927 사회운동가 이상재 세상 떠남
1937 소설가 김유정 세상 떠남 『봄봄』 『동백꽃』 『만무방』
1946 걸 스카우트 발족
1951 국회서 국민방위군사건 폭로
1974 마산 성산패총, 성산 정상에서 또 하나의 성터 발견, 고대 부족국가 취락지가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졌음을 확인
1988 미국 맥도널드 한국 진출
1988 김중기 서울대 총학생회장 남북학생대화·남북한청년학생 공동체육대회·국토순례대행진 제안
199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신청서 정식 제출
1995 경기도 광주 주민들 경기도청 점거 골프장 허가반대 기습시위
1995 부산경찰청이 빈민정책 비난 유인물 살포 대학생 87명 연행
1996 연세대생 노수석(20세) 등록금인상저지 시위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따른 급성심장마비 세상 떠남
2001 인천국제공항 8년 4개월 만에 개항(공사비 7조8천억 원)
2009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재계 서열 7위) 회장 세상 떠남, 국제그룹은 전두환 정권과의 불화설에 이어 그룹 해체되는 비극
2017 10대 2명 잔혹한 초등학생 살인 저지름, 초등2년생(8세) 유괴 살인 주검 훼손, 1심에서 법정최고형(1명은 징역 20년, 1명은 무기징역) 선고
1912 영국 탐험가 스코트 남극에서 얼어 죽음
1969 프랑스 나토 통합군서 탈퇴
1973 베트남 파병 미군 철수 완료
1980 영국 출신 미국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세상 떠남
1999 미국 다우지수 사상 처음 1만 돌파
2017 지중해에서 리비아 난민선(47명) 침몰, 감비아 소년(16세) 만 살아남음
[출처] 2022년 3월 29일 화요일|작성자 주책다방 지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