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자락이/물드는 즈음이면/목숨을 풀어서 먼 길을 가는 것들./숨소리 낮추며 낮추며/스치어 가고 있네.//산을 둘러 흐르던 강도/물무늬만 남기고/살아있는 것들 모두가 황황히 돌아간다./정말로 산다는 일의/깊은 뜻은 무엇일가.//우리의 길은 어차피/미로로 가는 것인가./반은 희망이었고, 반은 늘 절망인가./몇 가지 남은 이야기만/그늘로 와 접힌다.” 전원범 ‘떠나는 것들 앞에서’
“한밤의 꿈은 아니리 오랜 고통 다 한 후에 내 형제 빛나는 두 눈에 뜨거운 눈물들 한 줄기 강물로 흘러 고된 땀방울 함께 흘러 드넓은 평화의 바다에 정의의 물결 넘치는 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내 형제 그리운 얼굴들 그 아픈 추억도 아 짧았던 내 젊음도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내 형제 그리운 얼굴들 그 아픈 추억도 아 피맺힌 그 기다림도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 전태일 추모곡(전태일 일생 그린 노래극 '불꽃'의 주제가, 작곡 문승현)
11월 13일 오늘은 손돌날(음력 10월 20일) 바닷길을 통해 강화도로 파천하는 고려 임금을 건네주던 뱃사공 손돌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날, 이 날부터 강화도는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배를 띠우지 않음, 손돌의 넋이 바람과 추위 몰고 온다 하여 손돌바람이라 부르고 그가 죽은 곳을 손돌목이라 부름
11월 13일 오늘은 세계 친절의 날
1538(조선 중종 33) 경주 사고 불에 탐
1945 미국 군정청 국방사령부 설치하고 병사 모집
1946 서울 영등포에서 열차 충돌 사망 41명 부상 67명
1964 경기 포천에서 버스에 불 사망 15명 부상 42명
1970 서울 평화시장재단사 전태일 노동조건개선 요구하며 스스로 몸을 불사름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 1948년 대구에서 봉제공 아들로 태어나 생계 위해 12세 때부터 날품팔이 시작, 평화시장 미싱사 보조로 일하면서 노동자들이 착취당하는 현실을 보고 1969년 재단사 모임 ‘바보회’를 만들어 근로조건개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회사에서 쫓겨나자 분신
-- 장례식은 ‘청계피복노조’ 결성 지원, 근로자 정기건강진단, 일요일 휴무 등 그가 생전에 요구한 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장례를 치를 수 없다는 어머니(이소선 여사) 요구가 받아들여진 20일 뒤 치러졌고 1970년대 한국노동운동의 푯대가 된 청계피복노조가 11월27일 출범
1985 대전 제2국립묘지 준공
1997 속초-나진-선봉 카페리 항로 개설 관련 한-중-북 3국 실무협의
2004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2004전국민중대회 열림 2만5천명 모임
2007 동대문운동장 폐쇄, 마지막 경기 2007서울시 고교야구 가을철리그 결승(배명 vs 충남)
2008 북한 남측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지 살포 문제 삼아 남북당국간 직통전화 라인 폐쇄
2008 평양에서 ‘일본의 역사왜곡 및 독도강탈책동반대 남북공동토론회’ 열림(-11.15까지)
2010 서울중앙지법 구본홍 사장이 해고한 YTN기자 6명 해고무효 판결
2011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첫 방송
2014 대법원이 서울고등법원 판결 뒤집고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 유효하다고 판결
- 쌍용차 노조 해고무효소송 상고심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 파기 환송
2017 북한군 병사 JSA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
1868 고전가극 최후의 작곡가인 이탈리아 작곡가 지오아치노 로시니 세상 떠남(76세) ‘빌헬름 텔’ ‘오르티오의 죽음에 대한 아르모니아의 통곡’ ‘신데렐라’ ‘세비야의 이발사’ “세탁소의 요금표를 내게 주면 작곡해 보이겠다.” “가수가 없다면 오페라는 참 멋지게 될 것이다.” “‘빌헬름 텔’ 작곡 이전에는 저절로 오페라가 써졌는데 그 뒤 오페라를 쓰려 했더니 궁리를 하게 되더라”며 오페라 작곡 그만 둠
1903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카미유 피사로 세상 떠남(72세)
1918 이집트 와프드 운동 시작됨, 와프드 당=영국식민통치로부터 독립 추진 위해 만든 조직체
1925 피카소 파울 클레 막스 에른스트 등 파리에서 첫 번째 초현실주의 작품전 염
- 쉬르리얼리즘 이름은 시인 아폴리네르가 붙임, 예술의 영역에서 처음으로 무의식에 눈길을 준 초현실주의는 사랑과 자유와 예술을 동시에 밀고나가려던 운동이라 평가됨
1970 시리아 무혈쿠데타 하페즈 알아사드 국방장관 정권장악
1970 방글라데시 벵갈만에 해일 사망 30만 명
1981 미국 유인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 발사 성공
1985 콜롬비아 루이스 화산 폭발, 눈이 녹으면서 홍수 겹쳐 사망 2만5천여 명
1998 IMF 브라질에 415억$ 구제금융 선언
2005 중국 길림성 길림의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의 벤젠공장에서 폭발사고
-- 벤젠 페놀 등 유독물질이 대량 송화강으로 흘러들어갔는데 러시아 쪽 아무르강 거쳐 동해와 오오츠크해까지 오염 가능성 제기됨
2015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단체 IS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테러 130명 숨짐, 프랑스는 IS와 전쟁 선포하고 유럽연합 창설 이래 처음으로 리스본조약에 의거 회원국 지원 요청
2020 잠비아 첫 코로나 국가부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로 외채이자 4,250만$(473억원) 못 갚음
2021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영국 글래스고)에서 석탄발전 단계적 감축 합의, 글래스고 기후조약 채택
[출처] 2022년 11월 13일 일요일|작성자 주책다방 지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