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다'는 시간상으로 멀지 않다는 뜻입니다.
머지않아 소식이 올 것이다, 머지않아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처럼 씁니다.
'멀지 않다'는 공간상으로 멀지 않다는 뜻입니다.
저희 집과 제 일터는 멀지 않습니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하는 일 없이 시간은 잘도 가네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내일은 좀 늦게 일터에 나오면서 자전거로 와 볼 생각입니다.
집과 일터가 그리 멀지 않거든요.
요즘 기름 값이 하도 올라서... 누구는 그러데요. 이건 오른 게 아니라 튀는 거라고...
오늘은 '멀지 않다'와 '머지않다'를 갈라볼게요.
아래처럼 쓰시면 됩니다.
저희 집과 제 일터는 '멀지 않기'에 자전거로 나오기 좋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과 겨울이 올 테니 덥더라도 조금만 참읍시다.
감 잡으셨나요?
'머지않다'는 시간상으로 멀지 않다는 뜻입니다.
머지않아 소식이 올 것이다, 머지않아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처럼 씁니다.
'멀지 않다'는 공간상으로 멀지 않다는 뜻입니다.
저희 집과 제 일터는 멀지 않습니다처럼 씁니다.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지나갈 것 같습니다.
아무리 덥고 짜증 나도,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많이 웃고 즐기시는 하루를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끄물끄물/꾸물꾸물]
어제 오후에 하늘이 끄물끄물 하더니,
온 하늘이 어두워지고 천둥 치면서 돌풍이 불더군요.
저는 그런 날은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지은 죄가 많아서...
흔히,
“날씨가 활짝 개지 아니하고 자꾸 흐려지는 모양”을 보고,
날씨가 ‘꾸물꾸물’하다고 하는데요.
‘꾸물꾸물’은,
“매우 느리게 자꾸 움직이는 모양”이나 “게으르고 굼뜨게 행동하는 모양” 으로,
꾸물꾸물 기어 다니다/병력이 꾸물꾸물 올라오고 있다.
처럼 씁니다.
“날씨가 활짝 개지 아니하고 자꾸 흐려지는 모양”은,
‘꾸물꾸물’이 아니라, ‘끄물끄물’입니다.
하늘이 갑자기 끄물끄물 흐려지다/불빛이 끄물끄물 희미해져 가다처럼 씁니다.
‘끄물끄물’과 ‘꾸물꾸물’은,
발음이 비슷해서 가끔 섞갈리는 말입니다.
날씨가 끄물끄물 한 김에 눈이나 좀 왔으면 좋겠는데,
오늘 아침은 화창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