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두었네요'를
'솔찌ㄱ카게 두었네요'라고 해야 하는데 '솔찌가게'로 하고
'유리하게 생각하는 모양인데'에서
'생가ㄱ카는'으로 발음해야하는데 '생가가는'으로
안녕하세요.
오늘은 성우협회 이종구 님이 보내주신 편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두 개입니다.
편지를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kbs 바둑 해설]
'솔직하게 두었네요'를
'솔찌ㄱ카게 두었네요'라고 해야 하는데 '솔찌가게'로 하고
'유리하게 생각하는 모양인데'에서
'생가ㄱ카는'으로 발음해야하는데 '생가가는'으로
'백한점을 잡을 수 있는데...'에서
'배ㄱ칸점'으로 해야하는데 '배간점'으로
'꽉 잇는 수를 깜빡한게 아닌가요?'에서
'깜빠ㄱ칸게'로 해야하는데 '깜바간게'로
'답답할 때가 있는데'에서
'답따ㅂ팔때가'로 해야하는데 '답다발때가'로 하고
'화쩜'으로 발음해야 하는데 '화점'으로 함.
'ㅎ'발음을 모두 전라도 사투리로 발음하다니...
그리고 그렇게 발음하는 것을 방치하고 있는 국립국어원이라니...
국어순화랍시고 모든 것을 글자대로 발음하게 유도하는 국립국어원이라니...
행복하고 웃음이 넘치는 건강한 하루 되세요.
[대왕세종 해설]
'참혹한 약탈을 일삼아 왔던 왜군...'에서
'일쌈는'으로 발음해야하는데 글자대로 '일삼는'으로 발음하고
단 '삼'과 '쌈'의 중간발음으로 해야한다.
'헛소리하네'도 '헤ㅅ쏘리'로 해야하는데 '헛:소리'로 발음함.
'131명의 포로를 전원 구했다'에서
'백설흔한명'이라고 해야 하는 것을 '백삼십일명'이라고 하고
즉 한명 두명 세명... 열명 스무명 서른명이라고 하지
일명 이명 삼명....십명 이십명 삼십명이라고 하지 않는다.
스펀지라는 프로에서는
몸이 아픈 침팬치에게 삼계탕을 준다는데
침팬치 이름인 용용이를
'용뇽이'라고 해야하는데 '용:용이'로 발음하였다.
늘 건강하세요.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짜구나다 >> 자귀나다]
어제는 경남 밀양에 있었습니다.
촌놈이 멀리까지 와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고
이것저것 많이 집어먹었더니 짜구나게 생겼습니다.
흔히,
뭘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불룩 튀어나온 것을 보고,
짜구나게 생겼다고 하는데요.
‘짜구’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다만, 개나 돼지에 생기는 병의 하나로,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기는 배가 붓고 발목이 굽으면서 일어서지 못하는 병”으로 ‘자귀’라는 게 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이 먹었을 때
이 ‘자귀’라는 병명을 따서,
짜구난다고 합니다.
별로 좋지도 않은 말이고,
사전에 있지도 않은 말이니,
엔간하면 쓰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적게 먹으면 오래 산다네요.
오늘 점심도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