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갈라진 틈을 '사춤'이라고 합니다.
벽과 장롱 사이도 사춤이라고 하고,
담이나 벽 따위의 갈라진 틈도 사춤이라고 합니다.
벽과 장롱의 사춤에 자질구레한 물건을 끼워 넣었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운 것 같네요.
이런 날일수록 옷을 단단히 여며야 덜 추울 것 같습니다.
뭔가 갈라진 틈을 '사춤'이라고 합니다.
벽과 장롱 사이도 사춤이라고 하고,
담이나 벽 따위의 갈라진 틈도 사춤이라고 합니다.
벽과 장롱의 사춤에 자질구레한 물건을 끼워 넣었다처럼 씁니다.
바짓부리나 소맷부리와 몸 사이에 난 틈처럼 옷과 몸 사이의 틈을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문제를 하나 내겠습니다.
굴곡이 진 여자의 젖가슴 부위와 옷 사이에 생기는 틈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목둘레가 헐렁한 옷을 입고서 약간 엎드리는 자세를 취할 때 생기는 틈이 바로 그겁니다.
좀 뚱겨드릴까요?
'품'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두 팔을 벌려서 안을 때의 가슴을 품이라 하고,
따뜻한 보호를 받는 환경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품' 자가 들어갑니다. ^^*
맨 먼저 답을 보내주시는 분께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제가 자주 따라다니는 어떤 선배가 며칠 전에 저에게 식당을 하나 소개해 주시더군요.
'서비스'가 좋다면서...
알고 봤더니 그 '서비스'가 바로 오늘 문제 답입니다.
오늘 편지는 좀 거시기한가요? ^___^*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조비비다]
주말 잘 보내셨어요?
저는 일요일에 시험감독을 했습니다.
모든 시험이 다 그렇지만,
시험 결과에 따라 웃는 사람이 있고 우는 사람이 있겠죠.
시험 시작 직전은 늘 긴장되고...
어제 감독을 하면서, 규정에 따라,
시험문제를 나눠드리고 시작종이 울리기 전 3-4분 동안 시험지를 펴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3-4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아마도 시험 보시는 분들은 더했을 겁니다.
조비비듯 한 마음으로,
어떤 분은 지그시 눈을 감고 계시고,
또 어떤 분은 두 손 꼭 모으고 기도하시고...
그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제 시험 보신 분들이 모두 다 합격(?)하시길 빌면서 오늘 편지를 쓰죠.
언젠가 '조바심'이라는 낱말을 소개드린적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말편지 맨 밑에 덧붙였습니다.)
그 '조바심'이라는 명사와 비슷한 낱말로,
'조비비다'라는 동사가 있습니다.
(주로 '조비비듯' 꼴로 쓰여) 조가 마음대로 비벼지지 아니하여 조급하고 초조해진다는 뜻으로,
마음을 몹시 졸이거나 조바심을 냄을 이르는 말입니다.
'판결을 앞두고 마음이 조비비듯 하다, 애가 밤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아 조비비듯 기다렸다.'처럼 씁니다.
아마 어제 시험 보신 분들의 마음이 그랬을 겁니다.
다시 한번,
어제 시험보신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