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전 아침 6시에 일터에 나갔다가 이러저러한 문제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자기도 그렇고 해서 편지를 보내지 않는 토요일이지만 그냥 하나 보냅니다. ^^*



2006년 여름, 우연한 기회에 노무현 대통령 생가를 들른 적이 있습니다.
마을 회관 앞에 차를 세워두고 생가를 찾아가는데 안내판에 단위 틀린 게 보이더군요.
'노무현 대통령 생가 가는 길 80M'라고 쓰인 간판이었는데,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는 대문자 M이 아니라 소문자 m이 맞거든요.


그 간판을 사진 찍어 청와대와 김해시에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며칠 뒤 김해시에서 간판을 바꿨다며 사진을 보내셨네요.
아래처럼요. ^^*






지금도 그 간판이 그대로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만약 그 간판이 지금도 있다면, 제가 건의해서 바꾼 소문자 m으로 쓴 간판이 지금도 있다면,
그 간판 앞에서 제 식구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께서 사진을 찍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네 살배기와 여섯 살배기 애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정도는 부탁드려도 되죠?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755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137
656 [2008/12/31] 우리말) 중동무이 id: moneyplan 2008-12-31 3791
655 [2008/12/30] 우리말) 보다 빠르게... id: moneyplan 2008-12-30 4942
654 [2008/12/29] 우리말) 광명역 주차장에... id: moneyplan 2008-12-29 3061
653 [2008/12/28] 우리말)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id: moneyplan 2008-12-29 3034
652 [2008/12/26] 우리말) 흥청거리다와 흔전거리다 id: moneyplan 2008-12-26 3658
651 [2008/12/24] 우리말) 내년과 이듬해 id: moneyplan 2008-12-24 3512
650 [2008/12/23] 우리말) 호질기의(護疾忌醫) id: moneyplan 2008-12-23 3469
649 [2008/12/22] 우리말) 마음고름 id: moneyplan 2008-12-22 3419
» [2008/12/20] 우리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와 사진을 찍어주셔야 합니다. ^^* id: moneyplan 2008-12-22 3398
647 [2008/12/19] 우리말) 억장이 무너지다 id: moneyplan 2008-12-19 3586
646 [2008/12/18]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12-18 2986
645 [2008/12/17] 우리말) 땅보탬 id: moneyplan 2008-12-17 3464
644 [2008/12/16] 우리말) 부룩이 뭔지 아세요? id: moneyplan 2008-12-16 3267
643 [2008/12/15] 우리말) 개발과 계발 id: moneyplan 2008-12-15 3636
642 [2008/12/13] 우리말) 제가 누구냐고요? id: moneyplan 2008-12-13 3017
641 [2008/12/12] 우리말) 거북하다와 보깨다 id: moneyplan 2008-12-12 3530
640 [2008/12/11] 우리말) 밥맛없다와 밥맛 없다 id: moneyplan 2008-12-11 3575
639 [2008/12/10] 우리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나, 새우 싸움에 고래 등 터지나? id: moneyplan 2008-12-10 3554
638 [2008/12/09] 우리말) 잔불과 뒷불 id: moneyplan 2008-12-09 3163
637 [2008/12/08] 우리말) 숫눈 id: moneyplan 2008-12-08 2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