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왜 '삼천리'라고 하는지 아세요?
우리나라 강산을 흔히 '삼천리강산'이나 '삼천리강토'라고 하는데 왜 '삼천리'죠?
십리가 약 4km 정도 되니 삼천 리면 1,200km 정도 되겠네요.
이게 어디서 어디까지 거리죠?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당진에 있는 왜목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바람이 불고 춥긴 했지만 애들과 함께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미처 가보지 못한 좋은 곳이 참 많습니다.
삼천리금수강산 곳곳이 다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좋습니다. ^^*
우리나라는 왜 '삼천리'라고 하는지 아세요?
우리나라 강산을 흔히 '삼천리강산'이나 '삼천리강토'라고 하는데 왜 '삼천리'죠?
십리가 약 4km 정도 되니 삼천 리면 1,200km 정도 되겠네요.
이게 어디서 어디까지 거리죠?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함경북도의 북쪽 끝에서 제주도의 남쪽 끝까지 삼천 리 정도 된다고 하여, 우리나라 전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에 보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천 리, 서울에서 의주까지 천 리, 의주에서 두만강 끝까지 천 리 해서 강산이 삼천리에 걸쳐 있대서 붙여진 이름이다고 나와 있습니다.
곧, 삼천리를 부산에서 의주까지의 종적인 거리로만 알고 있으나,
그게 아니라 부산에서 의주까지의 거리에다 국토를 횡으로 가로질러 너비를 나타내는 거리인 의주에서 두만강 끝까지의 천 리가 더해진 것이라는 거죠.
어떤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삼천리강산이 멋지고 아름다운 것은 분명합니다. ^^*
식구와 함께 멋진 나들이해보세요.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낙엽은 진 잎으로...]
안녕하세요.
어젯밤에 첫눈 보셨나요?
아침에는 수북이 쌓여 있을 눈을 기대했는데...쩝...
오늘 저녁은 기대해도 되나요? ^^*
이제 가을은 지나갔죠?
가을이라는 낱말보다는 겨울이라는 낱말이 더 어울리는 날씨입니다.
저도 며칠 전에 알았는데요.
낙엽,
말라서 떨어진 나뭇잎인 낙엽이 일본에서 만든 낱말이라고 하네요.
일본어 사전을 뒤져보니,
落葉(らくよう[라꾸요우])이라고 나옵니다.
또,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사전에도 '진 잎'으로 다듬었다고 나오네요.
'지다'에는 "꽃이나 잎 따위가 시들어 떨어지다."는 뜻도 있으니 '진 잎'이라고하는 것도 좋네요.
저는 낙엽이 일본에서 만든 낱말인지도 몰랐고,
국립국어원에서 이미 다듬은 말인지도 몰랐습니다.
방송사나 신문사에서 일하시는 분도 그걸 모르시나 봅니다.
방송에서 자주 들리고 신문에서도 자주 눈에 띄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가랑잎'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활엽수의 마른 잎"으로
가랑잎 바스락거리는 소리, 가랑잎을 긁어 불을 피웠다, 바람 부는 거리에 가랑잎 구르는 소리가 가득하다처럼 씁니다.
이 '가랑잎'의 준말이 '갈잎'입니다.
저부터 앞으로는
낙엽을 쓰지 않고 '진 잎'이나 '가랑잎', '갈잎'을 쓰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저녁에는 멋진 눈을 기다려도 되는 거죠?
첫눈을 볼 마음에 벌써 설레입니다. 아니요. 설렙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