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
이야기나 일이 질서가 없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을 뜻하는 낱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갈팡질팡 하는 거죠.
바로 '가리산지리산'이라는 어찌씨(부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교육이 끝나는 날인데,
급한 일이 있다고 해서 회사에 나왔습니다. 오후에는 교육원에 가서 수료증은 받아와야죠. ^^*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편지를 갈음할게요. ^^*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가리산지리산]
오늘 아침 7:39 MBC에서 '야채상가'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야채는 일본에서 만든 말입니다. 채소나 푸성귀가 좋습니다.
7:44 SBS에서 기름 값 이야기 하면서 '원/ℓ'라고 나왔습니다. '원/l'나 '원/L'가 맞습니다.
56분에는 뻥튀기에 일가견이 있는 아저씨를 소개했습니다. 일가견보다는 한가락이 좋습니다.
오늘 이야기하죠.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요즘 국회의원들을 보면 참 한심합니다.
제 애들이 그 말을 알아들을까 걱정입니다.
우리말에,
이야기나 일이 질서가 없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을 뜻하는 낱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갈팡질팡 하는 거죠.
바로 '가리산지리산'이라는 어찌씨(부사)입니다.
가리산은 강원도에 있는 산이고,
지리산은 구례에 있는 산이고...
가리산지리산은
강원도에 있는 가리산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세 도가 만나는 지리산으로 가는 것도 아닌,
종잡을 수 없는 갈팡질팡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딱, 지금 정치권을 두고 만든 낱말 같습니다.
이런 정치인들을 보고 뭘 배우고,
뭘 따라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냥 가리산지리산 대충 살까요? ^^*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