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암캐도 복제 성공했다]
안녕하세요. 기분 좋은 소식이 있네요. 서울대학교에서 암캐를 복제하는데도 성공했다고 하네요.
작년 이맘때 복제 문제로 시끄러웠었는데, 조금이나마 맘을 달랠 수 있는 소식이네요.
위에서 '개의 암컷'을 '암개'라고 하지 않고 '암캐'라고 했는데요. 이것은 틀린 게 아닙니다. '개의 암컷'은 '암개'가 아니라 '암캐'가 맞습니다.
표준어 규정에 보면, 암 수를 따지면서 거센소리를 인정하는 게 9가지가 있습니다. 암캉아지 암캐 암컷 암키와 암탉 암탕나귀 암톨쩌귀 암퇘지 암평아리 입니다.
위에 나오는 것은 거센소리로 발음합니다. 따라서, 암강아지가 아니라 암캉아지가 맞고, 암개가 아니라 암캐, 암것이 아니라 암컷, 암기와가 아니라 암키와, 암닭이 아니라 암탉, 암당나귀가 아니라 암탕나귀, 암돌쩌귀가 아니라 암톨쩌귀, 암돼지가 아니라 암퇘지, 암병아리가 아니라 암평아리가 맞습니다.
새하얀 눈만큼이나 기분 좋은 소식이라서 오늘은 우리말편지를 하나 더 보냅니다.
보태기) 수컷을 뜻하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했습니다. 다만, 숫양, 숫염소, 숫쥐 이 세 가지만 '수'가 아니라 '숫'을 씁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