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0] 우리말) 먼지떨음

조회 수 8095 추천 수 92 2010.02.10 12:58:02

'어린아이에게 엄포하기 위해 아프지 않을 정도로 때리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먼지떨음'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서울에 들렀다 이제야 일터에 나왔습니다
.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제 아들에게 먼지떨음을 했습니다
]

어제는 딸내미 자랑을 했으니
,
오늘은 아들 자랑을 좀 하겠습니다
.

저는 15개월 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
잘 걷고, 잘 뛰고, 잘 놀고, 잘 먹고, 잘 싸면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쁘고 귀여운 아들이지만
,
가끔 생떼를 쓸 때면 제가 한 대 쥐어박습니다
.
그 버릇을 다 받아주면 안 되잖아요
.
자식이 귀할수록 매는 아끼지 않아야 한다기에

한 대 쥐어박긴 하지만 그 어린 녀석을 때릴 곳이 어디 있겠어요
.
그냥 때리는 시늉만 할 뿐이죠
.

우리말에

'
어린아이에게 엄포하기 위해 아프지 않을 정도로 때리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먼지떨음'입니다
.
말 그대로 겨우 옷의 먼지만 떨 뿐이라는 뜻이죠
.
저는 제 아들이 생떼를 쓰면 가끔 먼지떨음을 합니다
. ^^*

우리말 참 예쁘고 곱죠
?

아들 이야기하니까 아들이 보고 싶네요
.
아들 보고 싶어서 오늘 하루 어떻게 견디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44044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9715
936 [2010/02/11] 우리말) 고랑과 두둑 id: moneyplan 2010-02-11 5393
» [2010/02/10] 우리말) 먼지떨음 id: moneyplan 2010-02-10 8095
934 [2010/02/09] 우리말) 방송국이 아니라 방송사 id: moneyplan 2010-02-09 5806
933 [2010/02/08] 우리말) 야식이 아니라 밤참 id: moneyplan 2010-02-08 7360
932 [2010/02/05] 우리말) 불뚝성 id: moneyplan 2010-02-05 5799
931 [2010/02/04] 우리말) 눈이 내렸네요 id: moneyplan 2010-02-04 6322
930 [2010/02/03] 우리말) 데 띄어쓰기 id: moneyplan 2010-02-03 5651
929 [2010/02/02] 우리말) 쌍동이와 쌍둥이 id: moneyplan 2010-02-02 4962
928 [2010/02/01] 우리말) 다둥이 id: moneyplan 2010-02-01 5874
927 [2010/01/29] 우리말) 여ㄷ아홉 id: moneyplan 2010-01-29 5788
926 [2010/01/28] 우리말) 빈손으로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 일 id: moneyplan 2010-01-28 5484
925 [2010/01/27] 우리말) 속병 홧병 위장병 id: moneyplan 2010-01-27 6218
924 [2010/01/26] 우리말) 세 자와 석 자 id: moneyplan 2010-01-26 6799
923 [2010/01/25] 우리말) 문제 답은... id: moneyplan 2010-01-25 5847
922 [2010/01/22]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10-01-22 8088
921 [2010/01/21] 우리말) 미닫이와 빼닫이 id: moneyplan 2010-01-21 4817
920 [2010/01/20] 우리말) 싸다와 쌓다 id: moneyplan 2010-01-20 6695
919 [2010/01/19] 우리말) 거덜나다 id: moneyplan 2010-01-19 5176
918 [2010/01/18] 우리말) 우리는 내일이 없는 민족? id: moneyplan 2010-01-18 8170
917 [2010/01/15] 우리말) 구형과 선고 id: moneyplan 2010-01-15 5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