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설 잘 보내셨나요?
좋은 계획 잘 세우셔서 많이 웃는 한해가 되시길 빕니다.
지난 주에 '설날에 예법에 맞는 세배 해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보내드렸는데, 두 명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여기에 소개합니다.
silver???@hanmail.net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예절교육협회에서 예절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일 보내주시는 우리말 편지 정말 감사하게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예절강사로 있는만큼 예절 강의를 할 때가 많습니다. 제 강의 시간에 기회가 닿는대로 성제훈 님의 우리말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우리말 바로 쓰기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강의도 하곤 합니다.
오늘 받은 편지에 대해 몇가지 말씀드리려고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공수법에 대한 설명은 정확히 맞습니다. 그리고 절에 대한 설명 중 평절에 대한 설명도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배를 드릴 때는 무조건 평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따라 큰절, 평절, 반절을 합니다. 큰절은 웃어른께, 평절은 형님, 누님, 같은또래 등,
반절은 아랫사람이 절을 했을 때 웃어른이 답례로 하는 절이라고 간단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와 별첨의 자료를 참고하십시오.
(그림 생략...)
우리나라 전통 인사법인 '절'은 1599년 김장생 선생님의 <가례집람>이라는 책에 공수하는 법, 절하는 법이 그림까지 곁들여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현재에 이를 우리나라 정통 절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절에 대한 자료는 별첨으로 보내드립니다. 아울러 동영상 교육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http://www.sbctv.net 혹은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시사방송을 치시면 홈페이지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Thank for 예절>이라는 코너에 가시면 절하는 법, 인사법, 악수예절, 설날/한가위 차례상차리는 법 및 차례지내는 절차 등을 동영상으로 보면서 배우실 수 있습니다. 절하는 법 한편만 보시더라도 우리 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아래 지움)
yal???@hanmail.net
1. 양력 새해 첫날과 음력 명절 설 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며 인사하는데 이젠 이런 게 번거롭기도 하고 또 연초 1~2달을 이렇게 보내는 게 너무 낭비스럽게도 느껴집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2. 그리고 절하는 방법에서 양 손 모으기는... 세배나 평소 웃어른한테 절을 할 때는 그렇게 하지만 상가 빈소에서 절할 때나 또 제사 지낼 때는 남녀 모두 이것과 반대로 해야 한다잖아요. 그러니 이거 복잡해서 어디 마음 편히 절을 하겠어요? 그래서 제 생각은 남녀가 하는 모든 절에서 양 손 끝을 가지런히 하여 (겹치지 말고) 그냥 하는 게 어떨까 싶어요. 이런 거야말로 시대에 맞게 고쳐 나가야 하지 않을는지요.
평소 하고 있던 두 가지 생각을 적어 봤습니다.
절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 앞날 보낸 논두렁에 대한 댓글이 있어 여기에 소개합니다.
clean???@hanmail.net
안녕하십니까. 대구도 비에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하신, '두렁'에 대해서 조금 보테어 볼까합니다. 조상님들은 그 땅도 아까워 콩이나 팥을 심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맞는데, 소작인들이 두렁에다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두렁에 심었는 것은 지주가 간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네 애닳픈 사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추수 때, 소작료로 지은 쌀을 내주고 남은 것으로는 겨우 살아가던 처지에 두렁에 심은 곡식이 정말 요긴하게 쓰였겠다는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설날, 신나게 건강히...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올 한 해도 많이 웃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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