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천안함 실종자 구조가 더디네요. 하루빨리 구조되길 빕니다.
아침에 출근길에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봤습니다. 구부정한 허리로 가게 앞에 있는 종이 상자 따위를 유모차로 만든 수레에 싣고 계시더군요. 아마도 자식이 없지는 않으실 텐데, 늘그막에 고생하시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말에 '버커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늙고 병들거나 또는 고생살이로 쭈그러진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곱던 사람이 홀로 아이들 뒤치다꺼리하느라 버커리가 되었다, 그들은 조선 조정쯤 골방에 들어앉은 버커리만큼도 여기지 않았다처럼 씁니다.
아침에 갑자기 '버커리'라는 낱말이 떠올랐습니다.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