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두리'는
"정해 놓은 액수 외에 얼마만큼 더 보탬. 또는 그렇게 하는 값."이라는 뜻으로
요사이 물건이 달려서 덧두리를 주고도 구하기가 힘들다처럼 씁니다.
'웃돈', '덧돈'과 같은 뜻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새벽 축구 잘 보셨나요?
참으로 짜릿한 겨루기(경기)였습니다. ^^*
전반전에서 한 골을 먼저 내 주고, 연이어 동점골과 역전골... ^^*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도가니'는,
단단한 흙이나 흑연 따위로 우묵하게 만든 "쇠붙이를 녹이는 그릇"입니다.
쇠를 녹이는 그릇이면 높은 열에도 잘 견디겠죠?
여기에서 나온 말이,
"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흥분의 도기니'나 '열광의 도가니'입니다.
'열광'이,
"매우 기쁘거나 흥분하여 미친 듯이 날뜀"이라는 뜻이니,
'열광의 도가니'는,
"쇠를 녹이는 그릇 안에서 미친 듯이 날뛰는 짓"이 될 겁니다.
어느 정도 흥분상태인지 짐작하실 수 있죠?
오늘 새벽의 우리나라가 딱 그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
고맙습니다.
오늘은 어제 받은 편지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옳으신 말씀이시고,
제가 반성할 점이 많아
편지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성 박사님께
안녕하세요?
빛고을에 사는
주광현입니다.
성 박사님께서 쓰시는 '우리말 편지' 내용 중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다음의 어투가 자꾸 마음에 걸려
지적해 봅니다.
"~하지 싶습니다. ~되지 싶습니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쓰기 때문에
이런 말 어투가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가 몰라도
나이 먹은 저의 생각으로는 어색하기 짝이 없는
억지스런 말투 같기에 지적해 봅니다.
저희같은 60대 이후
기성세대 같으면
이 말투를
아래와 같이 해 왔거든요.
"~하지 않나 싶습니다. ~되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서 위와같이 '~않나'란 말을 빼고 하는,
"~하지 싶습니다. ~되지 싶습니다.'"
이런 말투는 뺀만큼
경제적인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어법에도 맞을까요?
오늘 아침에도 성 박사님께서 전에 작성해 두셨다가
보낸다는 두 번째 '우리말 편지'에
" ~되지 싶습니다." 라는 구절이 들어 있군요.
성 박사님께서,
온 국민이 우리말과 글을 바르게 썼으면 하는 뜻에서
이렇게 힘든 일을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하시기에
존경하면서,
드리는 부탁이 있습니다.
성 박사님께서 쓰시는 글 중
다른 곳에서도 그래야 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말 편지'의 내용에
올리시는 글은
완벽에 가까운 내용을
올려 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립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에서도 꼭 지적하고 싶은 것은
성 박사님이 아는 문제인데도
빨리 쓰시려다가 실수로 틀리셨든,
아니면
성 박사님께서도 잘 몰라서 틀리셨든
혹시 틀린 내용을 내 놓더라도
성박사님이 보내시는
'우리말 편지' 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독자들은
성 박사님이 올리시는 글은
어떤 글이나 완벽하게
틀림이 없는 글이라고
믿고 받아들일 것 같은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제가 제일 염려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올린 글에 대해서는
두번 세번 검토하셔서
틀림이 없는 완벽한 글을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작은 것을 지적해서
미안합니다만
저 역시 우리말과 글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바쁜 업무 중에서도
날마다 애 쓰시고 계신
성 박사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만 줄입니다.
2010년 6월 22일(화)
빛고을에서
주광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