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제는
가게에 들러 그냥 눈 구경만 하지 않고
들르면 꼭 물건을 사 가는 단골손님을 뭐라고 하시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문제를 내겠습니다.
저는 과일을 살 때 자주 들르는 집이 있습니다.
재래시장에 있는 집인데 될 수 있으면 그 집에서 삽니다.
가끔은 그냥 구경만 하고 오기도 하지만, 엔간하면 사과 몇 개라도 사옵니다.
오늘 문제는
가게에 들러 그냥 눈 구경만 하지 않고
들르면 꼭 물건을 사 가는 단골손님을 뭐라고 하시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오늘은 뚱겨 드릴 말이 별로 없네요. ^^*
먼저 답을 보내신 다섯 분께 추석 선물로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내셍기다]
안녕하세요.
제가 인덕이 없기는 없나 봅니다.
시험을 봤다고 해도, 그 결과가 오늘 나올 거라고 해도, 누군가 나지막하게 이야기해주면 좋겠다고 해도...
별로 관심이 없으시네요.
좋은 결과 기대한다고 댓글 달아주신 분은 딱 두 분,
나지막하게 이야기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제가 여기저기 물어보면 일부러 쓸데없는 말이나 주섬주섬 내셍기며 제 궁금증을 풀어주지 않네요.
수천 명, 수만 명이 편지를 받는데, 그 가운데 딱 두 분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하셨네요.
고맙습니다.
혹시라도, 만에 하나 혹시라도 제가 합격하면 그 두 분 덕입니다. ^___^*
'내셍기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셍'이 들어가니 좀 이상하게 보이는데요,
"내리 이 말 저 말 자꾸 주워대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그는 쓸데없는 말을 주섬주섬 내셍기며 화로를 뒤적인다, 몇 시간이고 신세타령을 내셍기고 있다처럼 씁니다.
이를 '내섬기다'고 하면 틀립니다.
내셍기다가 맞습니다.
오늘 발표가 나겠죠?
아직 발표가 나지 않았으니
여기서 주워대든, 저기서 내셍기든 그 말 한마디에도 귀를 쫑긋하게 되네요.
시험은 못봤으면서... ㅋㅋㅋ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