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4] 우리말) 꽤 쌀쌀

조회 수 8852 추천 수 121 2010.09.24 08:51:39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어찌씨(부사)는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오늘 아침은 많이 쌀쌀한 게 아니라,
꽤 쌀쌀하고, 아주 쌀쌀하고 매우 쌀쌀한 겁니다.



안녕하세요.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며칠 전 갑작스러운 큰 비로 피해가 없으셨길 빕니다.
한때는 그렇게 쏟아 붓더니 지금은 언제 드랬냐는 듯 시치미 뚝 떼고 날씨가 참 좋네요.

오늘 아침 6:29에 SBS에서 "많이 쌀쌀해졌다."고 했습니다.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어찌씨(부사)는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오늘 아침은 많이 쌀쌀한 게 아니라,
꽤 쌀쌀하고, 아주 쌀쌀하고 매우 쌀쌀한 겁니다.

그동안 며칠 집에서 쉬었더니 아침부터 할 일이 많네요.
오늘도 기분 좋게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미덥다와 구덥다]

안녕하세요.

월요일 아침에 보내는 우리말 편지는
주말에 텔레비전에서 본 잘못된 자막을 보내드리는데,
오늘은 보낼 게 없네요.
주말에 워낙 바빠서 텔레비전을 못 봤거든요. ^^*

만약,
주말에 제가 열심히 텔레비전을 봤는데도 잘못된 자막을 하나도 찾아내지 못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진짜 그렇게 될 수 있게 방송국에서 노력을 좀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미덥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믿음성이 있다."는 뜻의 그림씨(형용사)입니다.
좀 센 느낌의 낱말은 '구덥다'입니다.
마찬가지 그림씨로 "굳건하고 확실하여 아주 미덥다."는 뜻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우리말을 바르게 쓰고 싶은 저 같은 사람이
텔레비전에 나오는 자막을 그대로 믿고 공부할 수 있게
방송국이 미덥고 구더워 짱짱하면 좋겠습니다.

'득돌같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뜻에 꼭꼭 잘 맞다."는 뜻입니다.
그 사람은 득돌같아서 일에 실수가 거의 없다처럼 씁니다.
"조금도 지체함이 없다."는 뜻도 있습니다.

방송국의 자막관리가 득돌같아 모든 사람에게 득돌같으면 좋겠습니다. ^^*
(방송국에서 자막관리를 잘하여 모든 사람의 뜻에 잘 맞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무척 더울 거라고 합니다.

물 많이 드시고 건강 잘 지키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4381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9464
1096 [2010/10/13] 우리말) 달걀노른자처럼 샛노란 색 moneybook 2010-10-13 4983
1095 [2010/10/12] 우리말) 한글공정 moneybook 2010-10-12 7836
1094 [2010/10/11] 우리말) 숫자로 살펴보는 우리말 moneybook 2010-10-11 10241
1093 [2010/10/08] 우리말) 어제 받은 편지 moneybook 2010-10-08 6590
1092 [2010/10/07] 우리말) 아침과 아침밥 moneybook 2010-10-07 5723
1091 [2010/10/06] 우리말) 조찬 moneybook 2010-10-06 8040
1090 [2010/10/05] 우리말) 생량머리 moneybook 2010-10-05 9039
1089 [2010/10/04]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moneybook 2010-10-04 5472
1088 [2010/10/01] 우리말) 빼닮다와 빼쏘다 moneybook 2010-10-01 9167
1087 [2010/09/30] 우리말) 돕다와 거들다 moneybook 2010-09-30 5749
1086 [2010/09/29] 우리말) 코스모스 moneybook 2010-09-29 6726
1085 [2010/09/28] 우리말) 벼 향기 moneybook 2010-09-28 5633
1084 [2010/09/27] 우리말) 박수치다와 손뼉치다 moneybook 2010-09-27 7754
» [2010/09/24] 우리말) 꽤 쌀쌀 moneybook 2010-09-24 8852
1082 [2010/09/20] 우리말) 한가위를 맞아 넉넉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moneybook 2010-09-20 4217
1081 [2010/09/17] 우리말) 답은 아람입니다 moneybook 2010-09-17 5570
1080 [2010/09/16] 우리말) 또, 문제를 냈습니다 moneybook 2010-09-16 8023
1079 [2010/09/15]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moneybook 2010-09-15 9062
1078 [2010/09/14] 우리말) 머드러기와 도사리 moneybook 2010-09-14 5321
1077 [2010/09/13] 우리말) 하늬바람 moneybook 2010-09-13 5479